요리일기 - 쿠킹씨 Cooking See,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2023. 8. 13. 13:20베이킹

1. 설명

 오늘은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를 함께 만들어보았다. 에그타르트는 노른자만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흰자만 사용하는 휘낭시에와 함께 만들게 된다. 이 두 가지 디저트는 내가 베이킹을 처음 시작할 때 함께 한 레시피다! 과정이 꽤 복잡해서 블로그에 올린 적은 없지만, 가끔 해 먹고는 했다.

 에그타르트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포르투갈, 마카오식이고, 두 번째는 홍콩식이다. 마카오 여행 편에서 알 수 있듯이, 마카오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가 자연스럽게 들어온 것이다. 마카오에서는 로드 스토우라는 베이커리가 가장 유명한데, 이곳의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와 만든 것이 우리나라 KFC의 에그타르트라고 한다.

 홍콩식 에그타르트와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이지다. 마카오식은 파이지가 페스츄리에 가깝고, 홍콩식은 타르트틀을 사용한 쿠키 형태에 가깝다. 필링 역시 차이를 보이는데, 마카오식은 필링이 끓듯이 약간 태우고, 홍콩식은 연노랑색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홍콩식이 조금 더 타르트에 가깝지 않나 싶다.

 오늘 따라한 레시피는 마카오의 로드 스토우에 비견해도 전혀 꿇리지 않는 맛이다. 평소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따라 해 보기를 바란다!


2. 재료 (24개 기준)

 - 파이지 : 중력분(300g), 반죽용 버터(60g), 찬물(120g), 설탕(12g), 소금(4g), 코팅용 버터(140g)

 - 필링 : 노른자(8개), 설탕(170g), 옥수수전분(20g), 생크림(400g), 우유(300g), 바닐라 익스트랙(6g)


3. 파이지

(1) 반죽물 만들기

 찬물(120g)에 설탕(12g)과 소금(4g)을 넣고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2) 반죽

 버터와 밀가루를 같이 섞어준다. 푸드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금방 끝낼 수 있다.

(3) 반죽

 반죽에 만들어놓은 반죽물을 2번 분할하여 넣어준다. 한 덩어리가 될 때까지 반죽해 주면 된다.

(4) 30분 숙성

 직사각형 모양이 되도록 랩에 감싼 후 냉장실에서 30분 숙성한다. 이때 직사각형 모양을 잘 잡을수록 다음 과정이 쉬워지니, 열심히 모양을 내는 것이 좋다! 반죽을 3번 정도 냉장 숙성하는데, 그때마다 휘낭시에를 만들어주면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5) 버터 코팅

 냉장실에서 반죽을 꺼내 얇게 펴준다. 그 후에 버터를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이때 버터가 말랑말랑해야 반죽에 손상 없이 잘 발라지니까, 코팅용 버터는 실온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6) 4 절접기

 아래 사진과 같이 접어주면 된다. 접은 후에는 다시 랩에 감싸서 냉장실에서 30분 숙성한다.

(7) 모양 만들기

 숙성이 다 된 반죽은 다시 얇게 펴서 동그랗게 말아준다. 끝부분은 붙을 수 있도록 봉합해주어야 한다. 모양을 만들었다면, 다시 또 랩에 감싸서 30분간 냉장 숙성한다.


4. 필링

(1) 필링 재료 섞기

 노른자에 설탕과 옥수수 전분을 순서대로 넣고 섞어준다.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섞어주어야 한다.

(2) 생크림, 우유, 바닐라 익스트랙 넣고 끓이기

 위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주면 된다. 가장자리에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가볍게 저어준다.

(3) 섞기

 (1)에 (2)를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준다.

(4) 채에 거르기

 완성된 필링을 채에 걸러 담아주면 필링 완성이다. 


5. 베이킹

(1) 반죽 12 분할

 30분 숙성이 끝난 파이지를 12 등분한다. 단면을 보면 반죽 사이사이마다 버터가 층층이 겹쳐져있는 것이 보인다.

(2) 반죽 팬닝

 가운데를 중심으로 반죽을 늘려서 모양을 만들어준다. 틀에 최대한 밀착시켜 넓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3) 필링 채우기

 파이지에 필링을 채워준다. 넘치지 않게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넘쳐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4) 오븐

 영상에서는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간 구우라고 나와있는데, 우리 집 오븐은 열이 조금 약해서 220℃에 30분 구워주었다. 오븐마다 성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만들면서 오븐의 적정 온도와 시간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6. 완성


7. 피드백

 - 난이도 : ★★★★★

 - 맛 : ★★★★★

 에그타르트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베이킹이다. 여러 번 해보면 숙련도가 올라가서 꽤 할 만하지만, 아직도 반죽이 생각보다 힘들다.

 하지만 힘든 만큼 맛은 엄청나다! 사 먹는 에그타르트보다 더 맛있는 맛을 보장한다! 특히 필링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단면 사진을 안 찍었는데, 영상과 똑같이 나왔다. 파이지도 바삭바삭해서 너무 좋았다.


8. 영양성분


9. 후기

 에그타르트는 꽤 어려운 베이킹이라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하게 된다. 특히 남은 흰자를 버리기 아까워 휘낭시에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더 부담을 주는 것 같다. 그래도 만들고 나면 꽤 대량이 나오고, 같이 먹는 사람들이 다 좋아하니까 결과적으로 항상 만족스러운 베이킹이 되는 것 같다. 평소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레시피다!


* 해당 글에 포함된 모든 사진 및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이며,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