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일기 - 진영 Jinyeong, 휘낭시에 (기본, 초코, 츄러스)

2023. 8. 13. 14:15베이킹

1. 설명

 에그타르트를 만들고 남은 흰자로 동시에 휘낭시에를 만들어 보았다. 휘낭시에 틀이 없어서 마들렌틀에 만들었는데, 사실 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어서 괜찮았다! 마들렌과 휘낭시에는 모양뿐만이 아니라 맛이나 특징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는데, 그건 아래 접은 글에 설명해 두었으니 참고 바란다. 다음에는 마들렌도 만들어서 올려야겠다.

 오늘 사용한 레시피는 나도 처음 해 본 레시피지만, 결과적으로 굉장히 맛있는 휘낭시에가 만들어졌다! 겉바속촉이 제대로 나온 휘낭시에였다. 역시 구움 과자를 포함한 모든 디저트류는 나오자마자 한 김 식히고 바로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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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막한 베이킹 지식 <마들렌 vs 휘낭시에>

1. 계란

 마들렌은 전란(노른자+흰자)을 사용하지만, 휘낭시에는 흰자만 사용한다. 그래서 마들렌에서 계란 맛이 더 많이 난다. 반면에 휘낭시에는 계란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조금 더 고소한 맛이 난다.

 계란의 거품을 내는 방식에서도 조금 차이가 있다. 마들렌은 계란 거품을 풍성하게 내고, 휘낭시에는 거품을 적게 낸다는 특징이 있다.

2. 가루 재료

 마들렌은 박력분만 사용하고, 휘낭시에는 거기에 아몬드가루를 추가로 넣는다. 그래서 마들렌에 비해 휘낭시에에서 더 고소하고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3. 버터

 마들렌에는 버터를 중탕해 넣고, 휘낭시에는 버터를 태워서(헤이즐넛 버터) 넣는다.

4. 맛

 결론적으로 위에 나온 이유들에 의해 마들렌은 조금 더 계란 맛이 느껴지는 구움 과자 맛이 나고, 휘낭시에는 헤이즐넛 버터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게 된다.


2. 재료

 원래 영상에서는 기본 휘낭시에에 버터를 160g 사용하지만, 버터가 부족해서 120g에 맞춰 계량했다. 그런데도 결과적으로 12개가 나왔으니, 양에 있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버터를 태우는 과정에서 많이 날아가기도 하고, 양을 많이 줄이지는 않아서 가능했던 것 같다.


3. 베이킹

(1) 재료 준비

 이번에는 세 가지 맛의 휘낭시에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재료를 먼저 계량해 둔 후에 시작했다. 하나만 만들 때는 바로바로 재료를 넣어가며 하는 것이 빠르지만, 여러 개를 동시에 만들 때는 이렇게 계량을 먼저 해두는 것이 편하다.

(좌) 기본 / (중) 초코 / (우) 츄러스

(2) 재료 섞기

 흰자를 가볍게 섞어주고(거품 내기 X), 설탕과 꿀을 넣고 잘 섞어준다. 그 후에 가루류를 모두 체 쳐서 넣어주면 끝이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 잘 섞어주면 벌써 베이킹이 거의 끝나간다.

기본 휘낭시에
초코 휘낭시에
츄러스 휘낭시에

(3) 헤이즐넛 버터 만들기

 헤이즐넛 버터는 버터를 약간 태우는 것이다.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색이 까맣게 변하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조금 더 끓여준다. 원하는 색이 나오면 찬 물에 담가서 더 이상 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헤이즐넛 버터는 고형물을 제거하기 위해 체에 걸러 준비해 둔다.

(4) 반죽과 헤이즐넛 버터 섞기

 (2)에서 만든 반죽에 헤이즐넛 버터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섞으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헤이즐넛 버터의 온도인데, 50~60℃ 사이에 맞춰주는 것이 가장 반죽에 잘 섞여 들어간다. 버터가 겉돌지 않게 완전히 섞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5) 팬닝

 틀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담아주면 된다. 휘낭시에를 마들렌 틀에 만든 것도 모자라서, 버터가 부족해 식용유를 발랐다 ㅋㅋㅋ 식용유를 안 발라도 꽤나 잘 떨어지지만, 확실히 바른 게 더 잘 떨어지기는 했다. 가급적이면 버터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식용유 맛이 나지는 않았지만, 예민한 사람은 조금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6) 오븐

 영상에서는 200℃로 예열 후 190℃로 구웠는데, 나는 220℃로 예열해서 15분 정도 구웠다. 정말 완벽한 굽기 정도가 나온 것 같다!


4. 완성


5. 피드백

 - 난이도 : ★☆☆☆☆

 - 맛: ★★★★☆

 항상 휘낭시에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쉽다. 그리고 쉬운 것에 비해 너무 맛있다! 에그타르트와 동시에 하지 않았으면, 훨씬 빠르게 완성했을 것 같다. 

 기본맛은 정말 담백하고 고소하다. 헤이즐넛 버터 맛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초코맛도 헤이즐넛 버터의 향과 섞여서인지, 고급스러운 초코맛이 나서 너무 좋았다. 츄러스맛은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가장 반응이 좋았다. 정말 이름 그대로 츄러스 맛이다 ㅋㅋㅋ 세 가지 모두 식감이 너무 좋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6. 영양성분


7. 후기

 휘낭시에는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레시피다. 나 역시 그랬지만, 손쉽게 맛있는 디저트를 만듦으로써 베이킹에 취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버터를 사용할수록 더 맛있다는데, 나는 앵커 버터를 사용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버터를 사용해서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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