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공주, 부여, 보령, 당진 (2/3)

2022. 6. 24. 15:51국내 여행/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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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소산성 (낙화암)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 어른 2,000원
- 청소년/군경 1,100원
- 어린이 1,000원
- 부여 관북리유적주차장
- 무료
- 3월~10월 : 09:00~18:00
- 11월~2월 : 09:00~17:00
1시간 20분 ★★★☆☆ -

 오전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첫 번째 목적지인 부소산성으로 이동했다. 부소산성은 흔히들 알고 있는 낙화암이 있는 곳이다. 트래킹 수준의 등산을 해서 산을 오르다 보면 낙화암 위에 있는 백화정이 나온다. 말 그대로 부소산이라는 산을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곳도 구경거리가 있지만, 우리는 낙화암만 오르고 다시 내려왔다. 이 날은 날씨가 조금 흐렸는데, 흐린 날씨만의 운치가 있어 좋았다.

낙화암에서 바라본 경치
낙화암 위 백화정


2. 왕곰탕 식당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 곰탕
- 부여중앙시장주차장 - 10:00~20:30
- 일요일 정기휴무
40분 ★★★★☆ -

  왕곰탕 식당은 부여중앙시장 안에 위치해있고, 바로 앞에 중앙시장주차장이 있다. 우리는 다른 곳에 주차를 해서 주차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왕곰탕 식당은 누가 봐도 로컬 맛집같이 생긴 가게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다. 우리는 곰탕 2개를 시켜서 먹었다.

곰탕 안에는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같이 나오는 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부추무침도 같이 나오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던 것 같다. 둘째 날 첫끼로 아주 든든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곰탕


3.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 어른 1,500
- 청소년/군경 900
- 어린이 700
- 정림사지박물관 주차장
- 무료
- 3월~10월 : 09:00~18:00
- 11월~2월 : 09:00~17:00
20분 ★★★☆☆ -

 역사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이다. 정림사지는 백제가 사비로 도읍을 옮긴 후 사비의 중심 사찰로 여겨진 곳이다. 백제 특유의 대칭성과 반듯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넓은 정림사지 한가운데에 오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는데, 깔끔함이 느껴진다. 

 강당에 들어가면 석조여래상이 나온다. 많이 파손된 것을 후대에 와서 복원한 것이라 한다. 얼굴을 제외하고는 형태가 거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좌) 정림사지 오층석탑 / (우) 석조여래상

 정림사지는 정말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것 같다. 박물관은 가지 않았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박물관도 잘되어있다고 하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점심식사 후에 잠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4. 책방 세간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독립서점 - 규암시장 공영 주차장
- 무료
- 11:00~19:00
- 화요일 정기 휴무
30분 ★★★★☆ -

 다음으로 들른 곳은 "책방 세:간"이다. 책방 세간이 있는 이 거리는 "자온길"이라고 하는데, 이곳 말고도 여러 가게가 모여있는 곳이다. 원래는 자온길에서 부여서고에도 가보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안 계셔서 책방 세간만 다녀왔다.

 음료를 시키고 책을 읽으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독립서점이라 그런지 사장님의 취향에 맞는 좋은 책들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앉아서 30분 정도 책을 읽다가 시집을 하나 사들고 나왔다.

 간혹 여행지에 괜찮은 독립서점이 있는 경우가 꽤 있다. 나는 책을 그렇게 자주 읽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해서 이번에 처음 가보았는데,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다.


5. 롯데아울렛 부여점

 다시 숙소 근처의 롯데아울렛으로 이동했다. 부모님 선물을 사 가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냥 둘러보다가 나왔다. 아울렛 안에 식당도 많으니까, 멀리 나가기 귀찮은 사람은 아울렛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차가 있다면, 조금만 나가면 맛있는 식당이 많으니까 맛집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6. 더 테이블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파스타 - 규암시장 공영 주차장
- 무료
- 11:00~20:00
- 14:00~17:00 브레이크 타임
- 일, 월 정기휴무
50분 ★★★★★ -

 숙소에서 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집이다. 리뷰는 얼마 없지만,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있는 것을 보고 맛집이라는 판단이 섰다. 식당은 예약제로 운영이 되니,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먼저 들어가면 식전빵이 나온다. 이 식전빵을 2번인가..? 3번인가 먹었다. 그냥 간단하게 빵 위에 치즈, 후추, 올리브 오일을 뿌린 빵인데, 정말 맛있다. 우선은 여기서 사용하는 올리브 오일 자체가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나가기 전에 여쭤보니까 엄청 좋은 오일을 써서 맛이 좋았던 것이었다. 같이 나오는 멜론도 질이 좋아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식전빵

 다음은 카프레제 샐러드다.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 바질 위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서 나오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다! 우선 올리브 오일의 맛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치즈와 토마토도 맛있었다. 중간중간 바질의 향도 향긋하게 나서 좋았다. 단순한 음식인데, 좋은 질의 재료를 사용하니 그 맛이 극대화된 것 같다.

카프레제 샐러드

  드디어 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 알 뽀모도로"와 "파스타 꼰 페르노 제노베제"를 시켰다. 먼저 파스타 꼰 페르노 제노베제를 말하자면, 흔히 아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잣과 바질을 넣고 직접 갈아 페스토를 만든 것이다. 이때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처음 먹어보고, 집에 와서 자주 해 먹기 시작한 것 같다. 군대를 전역하고 막 요리를 시작하던 시기였는데, 파스타의 다양성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비슷한 방법으로 시금치 파스타를 해 먹어도 정말 맛있다! 아무튼 이 파스타도 정말 맛있었다. 꾸덕꾸덕한 식감과 바질의 향, 잣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서 좋은 맛을 낸다. 바질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보기를 바란다!

파스타 꼰 페르노 제노베제

 다음은 함께 나온 파스타 알 뽀모도로다. 이건 파스타 종류 중에 가장 클래식한 토마토 파스타다. 이 역시 재료의 질로 승부하는 맛이다. 물론 사장님의 요리 실력은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지만, 그보다도 재료의 질이 놀라울 만큼 좋았다! 사실 토마토파스타에서 입이 떡 벌어지는 맛을 느끼기는 쉽지 않지만, 정말 훌륭한 맛의 파스타였다.

파스타 알 뽀모도로

 원래는 이렇게 3개만 시켰으나, 배가 안찼다.. 사장님이 특별히 파스타 면을 조금씩 더 주셨는데도 너무 맛있어서인지 배가 안찼다 ㅋㅋㅋ 그래서 "오늘의 파스타"를 하나 더 주문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볼로네제였던 것 같다. 약간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것도 당연히 맛있었다 ㅋㅋㅋ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먹어서 그렇게 맵다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매콤함이 느껴졌다.

볼로네제

 결론적으로 이 식당은 부여에 갔다면 꼭 가야 하는 식당이다! 작은 규모라 여기서 더 유명해지면 찾아가기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찾아갈 가치가 있는 곳이다. 흔히 집에서 먹는 기성 제품 파스타의 맛이 아니라, 좋은 재료로 공을 들려 만든 파스타의 맛이다. 양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이다.


7. 롯데리조트 부여

 해가 지면 궁남지에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전에 시간이 남아서 다시 숙소에 들어와 쉬었는데, 숙소 테라스에서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아서 몇 장 보여주려고 한다. 이번 여행을 보면 숙소를 중간에 몇 번 들리는데, 그만큼 숙소가 좋은 위치에 있었던 것 같다. 부여에 관광지가 밀집되어있어서 그런지, 조금만 움직이면 관광지, 조금만 움직이면 숙소였다. 롯데리조트에는 골프장이 있어서, 그 골프장 뷰가 이 날 저녁에도, 다음 날 아침에도 참 멋있었다.


8. 궁남지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 서동공원임시주차장
- 무료
24시간 연중무휴 40분 ★★★★★ -

 궁남지는 부여의 대표적인 야경 스팟이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유명한 곳에 가서 야경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부여의 궁남지가 그랬다. 경주의 안압지와 제천의 의림지가 비슷한 분위기인데, 모두 저수지라는 점이 같다. 궁남지는 서동공원 안에 있는 저수지인데, 저수지 가운데 표룡정을 중심으로 멋진 야경을 보여준다. 사진에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담지 못한 것 같은데, 부여에 간다면 꼭 가서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9. 시골 통닭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통닭 - 부여중앙시장주차장
- 무료
- 10:00~22:00
- 월요일 정기휴무
5분 ★★★★☆ -

 시골 통닭은 부여에서 엄청 유명한 통닭집이다! 부여중앙시장 안에 있는데,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받아서 숙소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 집의 특별한 맛이라면, 튀김옷이 바삭하고 약간 달달한 맛이 난다는 것(?)이었다. 사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먹었을 때 일반 통닭이랑 조금 다르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던 것 같다. 숙소에서 야식으로 먹기에 좋은 것 같다.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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