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마카오 (후기)

2023. 3. 6. 00:22해외 여행/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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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마카오 여행기를 마무리 지으려 한다. 이번에도 내가 고른 사진 Top 10을 선정해서 올리고, 간략한 후기로 글을 마친다.


Top 10. 기아 요새

 Top 10은 이른 아침 기아요새에서 찍은 사진이다. 나는 사진에는 그때의 분위기가 담긴다고 생각하는데, 이 사진에는 그때만의 분위기가 잘 담긴 것 같다. 사진의 색감도 뭔가 아침 햇살 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이다!


Top 9. 그랜드 리스보아 카지노

 그랜드 리스보아에서는 사진을 꽤 많이 찍었다. 사실 이 근처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사람이 보이지 않는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이 독특한 외관으로 마카오 반도의 유명 관광 포인트로 자리 잡은 데다가 카지노까지 운영 중이니 항상 사람이 북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때다 싶어서 찍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사진의 분위기가 조금 어두워 보여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Top 8. 펜하 성당

 개인적으로는 마카오에서 본 성당 중에 펜하 성당이 가장 멋있었던 것 같다. 펜하 성당은 과거 선원들이 항해를 떠나기 전 예배를 드렸던 곳으로,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로 유명한 곳이다. 로코코 양식은 17세기의 바로크 미술과 18세기 후반의 신고전주의 미술 사이에 유행한 유럽의 미술양식인데, 부드러우면서도 간결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Top 7. 마카오 반도

 마카오 타워에서 바라본 마카오 반도의 모습이다. 그랜드 리스보아를 중심으로 마카오 반도의 전체적인 풍경이 담겨있다. 조금 더 확대를 해서 찍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풍경이 온전히 다 담긴 이 사진도 좋은 것 같다.


Top 6. 물결에 비친 아파트

 이 사진은 마지막 날 마카오를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물결에 비친 아파트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다! 카메라가 아닌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인데도 색감이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Top 5. 마카오 현지 아파트

 이 사진은 Top 6에 선정된 사진과는 상반되는 사진이다. 마카오 반도에서도 조금 현지 분위기가 나는 곳으로 가면 이런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동남아에서 흔히 보이는 아파트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오래된 아파트의 모습인데, 화려한 마카오의 모습과 상반되는 느낌을 받았다.


Top 4. 런더너

 런더너는 정말 아름다웠다. 런던의 빅벤을 모티브로 만든 건축물인데, 나중에는 런던에 가서 꼭 진짜 빅벤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진 곳이다. 


Top 3. 카사 레알 뒷골목 (음료수 광고)

 이 사진은 첫째 날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음료수를 사서 나온 골목 조명이 너무 이뻐서 찍었는데, 정말 잘 찍힌 것 같다. 사람이 지나다녀서 음료수로 가리고 찍은 것이 마치 음료수 광고처럼 나와서 재밌었다 ㅋㅋㅋ 근데 저 음료수 별로 맛없다.. 캔디바 녹인 맛인데.. 내 입맛에는 안 맞는 것 같다.


Top 2. 코타이 스트립

 이 사진들은 코타이 스트립을 찍은 사진이다. 장노출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실제로 코타이 스트립에서 조금 떨어져 한적한 위치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 굉장히 멋있다. 이 날 늦은 저녁 코타이 스트립에서 느꼈던 감정이 잘 담긴 사진인 것 같다.


Top 1. 릴라우 광장

 릴라우의 물을 마셔본 사람은 결코 마카오를 잊지 못한다. 이 말이 이번 마카오 여행을 정리해주는 말인 것 같다. 릴라우 광장에서 물도 마셨지만, 애기들과 우연히 놀았던 저 시간이 잊히지 않는다. 유난히 날도 좋았고, 유난히 아름다웠던 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다.


후기

 마카오는 전 세계에서 카지노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그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지만 마카오를 단순히 카지노만으로 정의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마카오 반도에서는 마카오 현지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코타이에서는 마카오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콜로안에서는 한적한 휴양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타이파에서는 타이파만의 독자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여행지라는 것은 직접 여행을 해보기 전에는 느끼기 힘들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 잊지 못할 일들도 많았다. 여행 시작부터 환전소를 잘못 찾아서 인천 공항을 뛰어다니기도 했고, 홍콩에서는 E-SIM이 안 돼서 고생하기도 했다. 술집에서 재미있는 일들도 있었고, 콜로안에서 렌즈 캡을 힘없이 떠나보내기도 했다. 이 모든 추억들이 어우러져서 이번 여행이 완벽하게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다음 여행은 4월에 가는 일본 소도시 여행이 될 것 같다. 이번 마카오 여행기가 마카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카오 여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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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여행 - 마카오 (가계부)

1. 여행 준비 종류 내용 가격(인당) 총 가격 비고 항공권 (1,348,331원) 서울 → 마카오 153,050원 612,203원 Expedia (HK Express) 마카오 → 서울 184,032원 736,128원 숙소 (830,047원) DAY 1~2 : 카사 레알 호텔 55,65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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