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베트남 (하이퐁, 하노이, 다낭) (0/5)

2022. 11. 12. 01:26해외 여행/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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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몇 달 전부터 계획했던 베트남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 가기 직전까지도 틈만 나면 베트남 영상을 보고, 정보를 찾아보는 등 정말 심혈을 기울인 여행이었다 ㅋㅋㅋ 그래서인지 나와 형 둘 다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 중 가장 좋은 여행이라고 느꼈다. 사실 여행 직전에 출국 날짜가 바뀌는 등 꽤나 우여곡절이 많은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형과 둘이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서로 여행 성향이 굉장히 비슷해서 둘 다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 사실 내가 조금 더 빡빡하게 돌아다니고, 계획을 중시하는 스타일인데, 형이 나름대로 잘 맞춰주어서 잘 다녀온 것 같다.


1. 비행기표 예매

우리가 예매할 당시, 하이퐁 캇비 공항으로 가는 항공사는 "비엣젯 항공" 하나뿐이었다. 비엣젯 항공은 베트남의 저가항공사인데, 좌석 간격도 너무 좁고, 비행 일정이 며칠 전에 바뀌는 등 별로 좋지 않은 기억밖에 없다.
원래는 11월 4일~7일까지 총 3박 4일로 여행을 계획했는데, 갑자기 출발 며칠 전에 출발이 3일로 변경되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더 내서 4박 5일로 일정을 변경하였고, 이에 따라 휴가가 부족해서 12월 남해 여행이 취소되었다.. 항공편 변경을 하려고 했는데, 4일에는 항공편이 아예 없어서 변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여행 계획을 다시 짰다.
여행 계획이 변경되면서 이런저런 비용이 더 들어갔다.

  11월 3일 11월 4일 11월 5일 11월 6일 11월 7일
변경 전 X 하이퐁, 하노이 하노이, 다낭 호이안 다낭
변경 후 하이퐁, 하노이 하노이, 다낭 다낭 다낭, 호이안 다낭

1. 4일 하노이 숙소 취소 후 3일 하노이 숙소 예약
2. 5일 다낭 숙소 추가 예약
3. 하노이 → 다낭 항공편 재예매
다행히도 숙소는 무료 취소가 가능해서 3일차 숙소 예약 비용만 추가로 들었지만, 하노이 → 다낭 항공편은 환불이 안돼서 그대로 돈을 날렸다. 하노이에서 이틀 동안 지내는 것보다는 다낭에서 이틀 지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인데, 그래도 여행을 다녀와보니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노이보다는 다낭에서 할 것이 훨씬 많이 때문이다.
예매는 "스카이스캐너"로 찾아본 후 모두 "트립 닷컴"을 통해서 했다.

출발지 도착지 가격 기타
인천 하이퐁 129,700 x2=259,400  
하노이 다낭 40,200x2=80,400 여행 일정 변경으로 취소. 환불 불가.
하노이 다낭 51,400x2-102,800  
다낭 서울 241,300x2=482,600  
총 금액 844,800원 (취소표 제외) 인당 422,400원
 

Skyscanner

www.skyscann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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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 예약/발권/환불 한글 도우미 사이트, 항공스케줄, 예약, 발권, 환불, 온라인 상담

vietjetairkorea.com


2. 여행 틀 짜기

이번에도 구글맵을 이용해서 가고싶은 곳을 모두 저장해둔 후 소거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짰다. 계획을 짜면서 유튜브와 블로그 등을 많이 참고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최근 정보가 부족해서 여행 계획을 짜기가 조금 힘들었다. 국내 여행이면 업체에 전화해보면 되는데, 해외는 그게 안되니 조금 힘든 것 같다.
여행 계획은 언제나 트리플을 이용해서 짠다. 유일한 단점은 여행 계획이 도시별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계획에 여러 도시를 담으면 한 도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만의 장소에 저장을 해야 해서 조금 번거롭다는 점이 있다.
현지에서 하는 액티비티나 입장권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미리 예매할 수 있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관광으로 주 수입을 얻는 나라라서 여러 여행 포털 사이트를 찾다보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표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는 주로 "클룩" "마이리얼트립"을 주로 참고했다. 특히 장거리 이동의 경우 클룩에서 프라이빗 운송 서비스를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까 꼭 알아보기를 바란다.
블로그로는 네이버 블로그 "여행하는샬롬"님의 블로그와 티스토리 "언젠간 날고 말거야"님의 블로그를 주로 참고했다. 특히 여행하는샬롬님께는 쪽지로 이것저것 여쭤보았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트리플: 여행의 모든 것, 트리플로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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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 https://www.klook.com/ko/

 

마이리얼트립 :: 나다운 진짜 여행

www.myrealtrip.com

 

여행하는선교사 샬롬Shalom : 네이버 블로그

인생을 여행하는 샬롬부부 (feat. 요미버쭈)

blog.naver.com

 

언젠간 날고 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unzengan.com


3. 트래블월렛 (Travel Wallet)

트래블월렛은 여행 가기 2주 전쯤에 알게 되었는데, 이 카드를 몰랐다면 베트남 여행의 난이도가 훨씬 올라갔을 것이라 확신한다. 더불어서 이 카드는 해외여행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정말 와이파이 유심과도 같은 존재임을 장담한다!
트래블월렛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일종의 체크카드다. 원하는 만큼 돈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Visa 카드라서 해외 대부분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면 사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면 될 일이다.
트래블월렛은 나의 한국 통장에서 외화를 본 카드에 충전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계좌에서 실시간으로 원화가 동으로 환전되어 입금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원래 베트남은 한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다시 베트남에 가서 달러를 동으로 환전하는 것이 통상적인 환전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번거로운 과정을 다 한 번에 생략할 수 있다. 무려 수수료 없이!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의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베트남에서 카드 결제를 안받으면 어떡하지? 이에 대한 해답도 있다. 트래블월렛은 일부 은행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베트남에서는 VP Bank에서 수수료 없이 인출이 가능한데, VP Bank는 베트남에 굉장히 많이 분포되어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트래블월렛이 신용카드와 다른 점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조금 큰 식당이나 호텔은 대부분 카드 결제를 해주는데, 이때 일반적인 신용카드와는 다르게 수수료가 전혀 나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그랩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그랩에 이 트래블월랫 카드를 등록해놓으면 자동적으로 돈이 빠지는데, 얼마큼 사용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계산이 편하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으니 신용카드에 비해 훨씬 절약적이다!
분실 시 어플에서 버튼 하나면 누르면 순간적으로 카드 사용을 막을 수도 있다. 정말 장점이란 장점은 모두 모아놓은 여행자를 위한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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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통

베트남에서는 주로 "그랩"이라는 택시 어플을 이용한다. 택시가 굉장히 많고, 그만큼 사기를 치는 택시 기사도 많은데, 그랩은 카카오 택시처럼 인증된 기사님들만 있어서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처음 목적지를 정해서 택시를 잡을 때 이미 비용이 정해져서 바가지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참고로 베트남 어디에서는 그랩은 잡히니까 혹시 안 잡히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 계획을 짜면서 가장 많이 걱정했던 것이 그랩 비용이었다. 그랩 비용은 베트남에 도착해서야 알아볼 수 있고, 이에 대해 포스팅한 블로그나 유튜브도 없어서 예산을 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러다가 여행 직전에 그랩 이용 후기에 대해 올린 영상에서 대충 거리와 소요 시간을 보고 금액을 유추하였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영상을 보고 유추한 금액은 145000d/km, 8000d/min이었는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덜 나온 것 같다. 내가 직접 지불한 그랩 비용은 마지막 후기 글에서 다룰 예정이니, 필요한 사람은 그 글을 보고 예산을 설정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랩이 아닌 일반 택시를 잡는 경우에 알아야하는 것이 있다. 우선 괜찮은 택시 브랜드는 비나선과 마이린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차에 적힌 숫자를 보고 구분할 수 있다. 이 숫자를 교묘하게 바꾼 짝퉁 택시도 많다고 한다.
- 비나선 : (028) 38 27 27 27
- 마이린 : (028) 38 38 38 38
더불에서 뒷문에 광고가 달린 택시가 그나마 검증된(?) 택시라고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베트남을 다녀와보니 그랩 어플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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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숙소

숙소를 정할 때는 위치를 가장 먼저 고려했고, 그다음 청결도와 인테리어를 보았다. 베트남은 호텔 중에도 청결하지 않은 곳이 꽤 있기 때문에 후기를 잘 보고 가야만 한다. 예약은 모두 "부킹닷컴"을 이용했다. 숙소에 대한 상세 내용과 비용 등은 다음에 포스팅할 글에 기록할 예정이니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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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와이파이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와이파이다. 나는 이번에도 와이파이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했다. 5일 무제한을 구매하였고, 속도와 편리성 등 모든 면에서 만족했었다.. 여행이 끝나기 전까지 말이다.. 여행이 끝나고 다시 한국 유심을 꽂았는데, 신호가 안 터져서 그날 새벽까지 해결 방법을 찾다가 잤다. 결국 해내기는 했지만, 뒤늦게 온 판매자 답변에서는 통신사에 문의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게 간혹 아이폰에서 해외여행 후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 같은데, 모르고 당하면 정말 많이 당황스럽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 E-sim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충 찾아보니 몇몇 최신 핸드폰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내 핸드폰(아이폰 12+)에서도 지원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와이파이 유심과는 다르게 실물이 없어서 분실 등의 위험이 없다고 하는데, 이미 여행을 다녀온 후라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다. 다음 여행 전에는 한 번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생각해보니 와이파이 유심도 5일짜리가 아니라 4일짜리를 했으면 새로 사야 할 뻔했다..ㅋㅋㅋ 밑에 링크는 내가 구매한 사이트인데, 그래도 여행 도중에는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으니, 구매할 사람은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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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동지갑

사실 나도 여행 가기 전까지 동지갑이 필수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녀온 결과 동지갑은 필수다! 베트남은 지폐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고, 단위도 커서 보관하기가 힘들다. 물론 동전이 없어서 일본에 비해 관리하기 편하기는 하지만, 동지갑이 있으면 훨씬 여행이 편해진다. 그리고 동지갑이 생각보다 커서 여권도 함께 보관할 수 있다. 크게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니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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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체크리스트

여권 항공권 숙소 환전 신용카드 여행자 보험 트래블월렛 예방접종 면세점
기념품 와이파이 그랩 의류 보조배터리 충전기(220V) 세안용품 상비약 (알러지약, 소화제 등) 모기
퇴치제
동지갑 선글라스 모자 선크림 지퍼백 물놀이 용품 마스크 기내 용품 귀마개

베트남은 한국과 같은 220V를 사용하니까 전자기기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것을 가져가면 된다.
상비약으로는 알러지약과 소화제, 해열제 등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지금 베트남에서는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으니 모기퇴치제는 반드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나는 어떤 여행이든 여분 지퍼백을 챙겨가는 편이다. 젖은 옷이나 물건 등을 가져오기에도 편하고, 가져가면 분명히 쓸 데가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각자 필요에 맞게 챙겨서 가져가면 될 것 같다. 베트남은 평상시에 마스크를 쓰지 않지만, 공항과 같은 밀집된 공공장소에서는 착용하니까 여분 마스크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9. 필요 정보

필요한 정보로는 와이파이 유심이 안 될 때를 대비한 판매자 연락처, 그리고 현지 대사관 번호 정도가 있을 것 같다.
- 베트남 대사관 : https://overseas.mofa.go.kr/vn-ko/index.do


10.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사실 이번 여행은 큰 기대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냥 휴양지로 좋은 동남아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다녀와보니 그 인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식도 정말 잘 맞았고, 관광지는 두 말할 것 없이 완벽했다. 서핑과 같은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고, 마사지도 너무 좋았다.
슬슬 베트남 여행을 가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아졌을 것 같은데, 내 블로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혹시 기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할 테니 편하게 댓글을 남겨주면 좋을 것 같다.
내 블로그를 보는 모든 사람의 여행 준비가 즐겁기를 바라며, 여행 준비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