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베트남 (하이퐁, 하노이, 다낭) (2/5)

2022. 11. 16. 15:28해외 여행/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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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노이 에메랄드 워터스 호텔 & 스파 조식

둘째 날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씻고 조식을 먹었다. 이 날 먹은 조식이 베트남에서 먹었던 호텔 조식 중에는 제일 괜찮았던 것 같다. 메뉴도 많고, 맛도 괜찮았는데, 무엇보다 인당 한 개씩 나오는 메인 메뉴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조식 레스토랑은 건너편 호텔에 있다. 조식 운영 시간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6:30~09:00 정도였던 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으니, 궁금한 사람은 예약 전에 숙소에 문의해보기를 바란다.
나는 쌀국수를, 형은 계란탕(?)을 주문했다. 여기 쌀국수는 웬만한 전문 쌀국수집보다 맛있는 것 같다. 우선 국물이 정말 깔끔했다. 거기에 베트남 고추까지 몇 개 넣어서 먹으니까 얼큰하고 깔끔한 게, 정말 맛있었다. 메인 메뉴로는 무조건 쌀국수를 추천한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6:30~09:00(?) ★★★★☆ ★★★★★ ★★★★★ ★★★★★ - 조식 레스토랑은 건너편 호텔임.
- 메인 메뉴 쌀국수 맛있음.
 

하노이 에메랄드 워터스 호텔 & 스파 · 47 P. Lò Sũ, Lý Thái Tổ,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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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안끼엠 호수, 동킨 응아이툭 광장

호텔에서 나온 후 다음 장소까지는 걸어서 이동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지를 걸어 다니면 항상 기분이 좋다. 이 날도 상쾌하고 좋은 날씨였다. 가는 길에는 호안끼엠 호수가 있어서 어제는 보지 못했던 밝은 호안끼엠 호수를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에 보는 호안끼엠 호수는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서 참 좋았다.
동킨 응아이툭 광장은 저녁보다 낮에 더 차들이 많았는데, 낮에 봐도 딱히 인상 깊은 관광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중간중간 보이는 길거리에서 더 베트남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5분  
 

호안끼엠 호수 · 1-8 P. Lê Thái Tổ,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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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킨 응이아툭 광장 · 7 P. Đinh Tiên Hoàng,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110213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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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꿘 퍼 보 쿼이 호이

꿘 퍼 보 쿼이 호이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나온 가게로, 아롱사태 쌀국수와 꿔이를 파는 곳이다. 박항서 감독님도 다녀간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아롱사태 쌀국수 한 개와 꿔이를 주문했다.
쌀국수는 깔끔하고 맛있었다. 아무래도 고기를 베이스로 끓인 육수이다 보니 고기 육수 특유의 맛이 느껴졌고, 다른 가게들과는 다르게 양파가 들어가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얇게 채 썬 양파의 식감이 좋아서 조금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기의 양도 엄청 많았다 ㅋㅋㅋ
밑에 보이는 꽈배기 같이 생긴 빵이 꿔이다. 꿔이는 쌀국수 국물에 찍어서 먹는 음식인데, 이게 참 맛있었다. 담백한 깨찰빵 맛인데, 국물에 찍어 먹으면 또 국물의 맛이 배어서 참 묘하게 맛있었다.
참고로 구글 지도에서 보이는 것보다 조금 전에 있으니까 찾아가려는 사람은 밑에 간판 사진을 보고 찾아가기를 바란다! 우리도 몇 번 지나치고 계속 찾아다녔는데, 이럴 때는 구글 지도에서 가게 사진을 보고 가게를 직접 찾는 것이 편하다. 의외로 구글 지도와 위치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좌) 아롱사태 쌀국수 / (우) 꿔이
가게 근처 길거리 풍경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6:00~22:00 ★★★★☆ ★★☆☆☆ ★★★★☆ ★★★☆☆ - 음식 금방 나옴.
- 꿔이는 쌀국수에 찍어 먹기.
- 구글 지도보다 조금 전에 있음.
 

Pho Khoi (Beef Pho) · 50 P. Hàng Vải, Hàng Bồ,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국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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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ánh Cuốn Phượng

호텔 조식, 쌀국수에 이어서 이번에는 반 꾸온을 먹으러 왔다. 반 꾸온은 찹쌀 피 안에 여러 재료를 넣고 말은 음식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먹었을 때 안에서 녹두와 비슷한 식감과 맛이 느껴졌던 것 같다.
처음에 식당에 들어갔을 때 약간 적응하기 힘든 냄새가 조금 나서 음식은 반꾸온반 꾸온 하나만 시켰다. 음식을 먹고 보니 반 꾸온을 찍어먹는 소스에서 나는 냄새인 것 같은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인 것 같다.
누가봐도 우리가 외국인처럼 보였는지, 사장님이 계속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ㅋㅋㅋ 먼저 냄비에 들어있는 소스를 그릇에 덜어놓고, 거기에 고수나 고추, 라임과 같은 재료를 본인의 기호에 맞게 첨가한다. 그리고 반 꾸온을 거기에 찍어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맛있는데, 내 입맛에 엄청 맞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소스는 처음에 약간 쌀국수 국물과 비슷하게 생겨서 한 번 수저로 퍼먹었는데, 전혀 다르다!! 조금 짜고, 시큼한..? 그런 맛이었다. 어쨌든 베트남에 왔으니 한 번 먹어볼 만한 음식이었던 것 같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6:00~11:00
16:00~21:00
★★★☆☆ ★★☆☆☆ ★★★★☆ ★★★☆☆ -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Bánh Cuốn Phượng · 68 Hàng Cót, Hàng Mã,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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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쩐꾸옥 사원, 서호

다음으로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쩐꾸옥 사원으로 이동했다. 쩐꾸옥 사원은 서호 바로 옆에 있는데, 쩐꾸옥 사원을 가면 서호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서호

쩐꾸옥 사원 입구는 서호를 배경으로 유명한 탑이 보여서 전체적으로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사원 내부도 멋있지만, 이 입구가 특히 멋있었던 것 같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다. 멀리서 보이는 저 탑과 안쪽에 조그마한 신사 두 개정도가 전부인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 번쯤 들러서 볼 만한 곳인 것 같다. 참고로 제일 안쪽에 있는 신사는 반바지를 입고서는 출입이 불가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7:30~11:30
13:30~17:30
X ★★★☆☆ 20분 - 옷차림 주의
 

서 호 · 베트남 Hanoi, 떠이호

★★★★★ ·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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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꾸옥 사원 · 46 Đ. Thanh Niên, Trúc Bạch, Tây Hồ, Hà Nội, 베트남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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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노이바이 공항

하노이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낭으로 이동하기 위해 노이바이 공항으로 갔다. 전 날 묵은 호텔에서 국내선은 두 시간 정도 전에 공항에 가있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어서 조금 일찍 출발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에는 카페와 음식점, 면세점이 조금 있다. 딱히 먹을만한 것은 없어서 베트남의 스타벅스라는 Highlands Coffee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었다. 그린티 콤보와 쿠키 앤 크림을 주문했는데, 녹차 스무디를 제외한 두 개는 맛이 괜찮았다. 녹차 스무디는 약간 타로 맛이 나서 좀 별로였던 것 같다.
베트남 국내선은 자주 연착된다는 것 같다. 우리가 타기로 한 비행기도 당연히 연착되었고, 생각보다 오래 연착되지는 않아서 기다릴만 했던 것 같다.

메뉴판
(좌) 녹차 치즈 케이크 / (중) 쿠키앤크림 / (우) 녹차 스무디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3시간 - 한 시간 전에 가도 충분할 듯.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6:00~23:00 ★★☆☆☆ ★★★★☆ ★★☆☆☆ ★★★★★ - 녹차 스무디에서 타로 맛 남.
 

Noi Bai Domestic Airport · 6R82+3C5, Phú Cường, Sóc Sơn, Hà Nội, 베트남

★★★☆☆ · 국내선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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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ands Coffee T1 · Tầng 1, Ga Quốc Nội T1, Sân bay Quốc Tế Nội Bài, Phú Cường, Sóc Sơn, Hà Nội, 베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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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낭 국제공항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는 뱀부항공의 비행기였다. 비엣젯 항공보다는 조금 더 좌석의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쾌적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비행기가 연착돼서 그렇지 비행하는 시간 자체는 안내받은 것보다 짧았다.
다낭 공항에서 나오는 데에는 그렇게 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그냥 곧바로 나올 수 있어서 좋았다.


8. 반쎄오 바즈엉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메뉴는 반쎄오였는데, 반쎄오 바즈엉이라는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서 먹었다. 식당은 거의 반쎄오 골목이라 불러도 될만한 골목에서 제일 안쪽에 있다. 길을 찾기에 어려운 위치는 아닌 것 같다.
참고로 이곳의 물티슈는 유료다! 우리는 손 소독 티슈를 가져가서 그걸로 손을 닦았다. 아무래도 손으로 먹는 음식이다 보니 가게 내부에 손을 닦는 곳이 있기는 하다. 주문은 반쎄오 하나와 넴 루이 10개, 그리고 디아 1개를 시켰는데, 나중에 너무 맛있어서 반쎄오를 하나 더 주문했다.
반쎄오에 대한 맛을 극찬하기 전에.. 반쎄오는 쌀 반죽에 강황가루를 더해서 얇게 부쳐낸, 한국의 빈대떡과 비슷한 음식이라고 한다! 안에는 숙주와 새우 등이 들어가 있다. 넴루이는 사진만 보아도 알겠지만, 다친 고기를 꼬치로 구운 음식인데, 조금 짭짤한 떡갈비와 비슷한 맛이다. 마지막으로 디아는 그냥 불고기인데, 이것도 조금 짭짤했다. 사실 먹을 때는 이것도 모르고 그냥 먹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알게 된다 ㅋㅋㅋ
가장 먼저 반쎄오가 나왔다. 여행 가기 전에 알아볼 때 여기 땅콩소스가 정말 미친 맛이라는 것을 들어서 가장 먼저 반쎄오를 땅꽁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았다. 한국의 빈대떡보다는 덜 기름진 맛이다. 바삭한데 안에 들어있는 숙주와 새우의 식감이 훌륭하고, 그냥 정말 맛있다. 가장 후회되는 것은 먹는 방법을 모르고 반쎄오를 먼저 먹었다는 것..
반쎄오에 이어서 채소가 나온다. 파파야와 오이 등이 나오는데, 채소를 주문한 적이 없는데 엄청 많은 양의 채소가 나와서 당황했다 ㅋㅋㅋ 그 후에 넴루이와 디아가 나왔고, 일하는 직원분께 먹는 방법을 물어봤더니, 한 두번이 아니라는 듯한 여유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마지막에 내가 사진도 찍을 수 있게 기다려주었다 ㅋㅋㅋㅋ
먹는 방법은 라이스페이퍼에 반쎄오를 펼쳐서 올리고, 그 위에 기호에 맞도록 채소를 넣어 땅콩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넴루이와 디아를 넣어서 먹으면 미친 맛이 완성이다!! 땅콩 소스도 너무 맛있고, 그냥 모든 음식의 조화가 미친 곳이다.. 한국의 월남쌈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음에 다낭에 와도 꼭 들러서 먹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베트남 로컬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9:30~21:30 ★★★★★ ★★☆☆☆ ★★★★★ ★★★☆☆ - 베트남 로컬 음식 중 가장 맛있었음.
- 물티슈 유료.
- 먹는 방법 숙지하고 가기.
 

반쎄오 바즈엉 · 280, 23 Hoàng Diệ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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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zy Danang Boutique Hotel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짐을 놔두기 위해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어서 그냥 걸어갔다. 가다 보면 Cozy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거기서부터는 그 건물을 보고 찾아가도 된다.
여기는 인테리어를 굉장히 잘한 것 같다. 외부와 내부가 모두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실내 역시 외관과 마찬가지로 깔끔하다. 다만 숙소에 대한 후기를 남기자면 아쉬웠던 점들이 조금 있다. 먼저 뜨거운 물이 잘 안 나왔다. 미지근한 물 정도였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했다. 숙소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직원을 불러 물어봤는데, 원래 이 정도의 온도라 어쩔 수 없다고 안내한 후 내려갔다. 근데 내려간 후에 엄청 뜨거운 물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ㅋㅋㅋ
그리고 침대에 선인장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이 붙어있어서 말했더니, 툭 떼고는 별거 아니라 그러고 내려갔는데, 별거 아니라기에는 엄청 날카로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숙소였던 것 같다. 인테리어는 이쁘다!

욕실
침실
베란다 뷰

 

가격 위치 인테리어 청결도 서비스 어매니티 조식 기타
52,063원 ★★★★★ ★★★★☆ ★★★☆☆ ★★★☆☆ ★★☆☆☆ ★☆☆☆☆  
 

Cozy Danang Boutique Hotel · 37 Cô Giang,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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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바나힐 썬월드

바나힐은 다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한 곳이다. 해발 1,487m의 산 위에 세워진 테마파크인데, 무려 5,800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위에는 골든브릿지와 프랑스 마을, 그리고 놀이공원 등이 있는데, 여러 시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입장료가 조금 비쌀 수 밖에 없다. 나는 마이리얼트립에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해서 갔지만, 현지에서 사는 것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 가장 저렴한 것은 바나힐 투어 상품을 가는 것인데, 우리는 바나힐에 그렇게 오래 머무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사실 바나힐까지 가는 교통 수단도 큰 문제다. 우리처럼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바나힐까지 택시를 타야하는데, 택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클룩에서 다낭-바나힐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를 미리 구매했다. 전 날 내가 입력한 연락처로 택시 기사님께 연락이 오고, 우리는 출발 위치를 숙소로 지정해서 체크인 후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도착 위치도 지정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기사님도 친절하셔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바나힐 입구는 마치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 들어가면 호이안처럼 꾸며놓은 길이 있고, 사람들을 따라 이동하면 케이블카 입구가 나온다. 한국에서 미리 입장권을 구매하면 큐알코드로 금방 들어갈 수 있어서 편리하기는 하다.

케이블카를 타는 시간은 20분이 조금 안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20분 동안 겁에 질려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ㅋㅋㅋ 사실 나도 좀 무서웠다.. 근데 또 보이는 뷰가 너무 멋있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사진 찍고, 또 무서워하고.. 이걸 20분가량 반복하니 골든 브릿지에 도착했다 ㅋㅋㅋ


골든 브릿지는 일명 신의 손 다리라고 불리는 다리다. 도착하면 확실히 높은 곳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골든 브릿지는 상상했던 것보다 더 멋있었다.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멋있었지만, 손 조각상 자체가 멋있었던 것 같다. 이 날 유난히 하늘도 파랗고 맑았다. 사실 내가 여행 간 시기가 건기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시기였는데, 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골든 브릿지를 본 후에 프랑스 마을로 올라가려고 길을 찾고있는데, 17시에 케이블카 운영이 끝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애초에 우리가 바나힐에 도착한 시간이 15시 45분이었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골든 브릿지를 둘러본 이후에는 이미 16시가 넘어간 시간이었다. 마음이 급해져서 프랑스 마을로 가는 길을 찾다 보니까 잘못 찾아서 또 시간을 허비했다.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올라온 케이블카 바로 위에 있다!

올라와보니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었다. 우리는 마을 끝까지 최대한 빨리 간 후에 내려오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로 했다. 프랑스 마을 제일 위에는 불교 사찰이 하나 있다. 그 사찰에 올라가면 프랑스 마을을 전체적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데, 여기가 정말 좋은 뷰 포인트였다! 시간이 없더라도 여기는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려오면서 구경한 프랑스 마을은 1시간 만에 둘러보기에는 너무 아쉬운 곳이었다. 모든 건물이 멋있고, 모든 장소가 포토존이었다. 이미 식당이나 카페는 문을 닫았고, 마지막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급하게 내려가는 사람들만 남아있었다. 우리도 그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급하게 내려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바나힐을 제대로 보려면 최소 1시간 30분에서 두 시간 정도는 잡고 와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구경하는 게 전부였지만, 사찰도 가보고, 놀이공원도 가려면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7시에 영업 종료 후에는 프랑스 마을에 있는 숙소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들이 입장한다. 우리가 내려갈 때 이미 사람들이 올라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늦게 간 덕분에 사람들 없이 텅 빈 프랑스 마을을 구경할 수는 있었지만, 여유가 부족했던 것은 조금 아쉬웠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8:00~17:30 인당 47,011원 ★★★★★ 1시간 30분 - 케이블카는 17시가 마지막.
- 여유롭게 보려면 최소 2시간
 

바나힐 썬월드 · Tuyến cáp treo lên Bà Nà Hills, Hoà Ninh, Hòa Vang, Đà Nẵng, 베트남

★★★★☆ ·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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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 골든 브릿지(신의 손 다리) · Hoà Phú, Hòa Vang, Da Nang,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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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힐 머큐어 다낭 프렌치빌리지 · An Son Hoa Son Commune, Hòa Vang, Da Nang 550000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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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Pizza 4P's

바나힐 관광 후에는 다시 클룩을 통해 예약한 왕복 이동 서비스를 통해 다낭의 피자집으로 이동했다. 베트남 현지 음식으로만 일정을 구성했다가 현지 음식이 혹시 입에 안맞을 수도 있으니까 중간중간 이렇게 무난한 음식을 일정에 넣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
이곳은 구글을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우리는 19시에 예약했는데, 바나힐 영업시간을 확인 못해서 훨씬 일찍 도착했다. 그래도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곳은 베트남 음식점 중에는 가격대가 비싼 편에 속한다. 한국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다.

<주문 메뉴>
Half&half Pizza : Spicy homemade sausage and broccoli & Spinach and egg with ricota cheese
Bolognese spaghetti whth house-made smoked burrata
Squid ink risoto with semi dried tomato and house-made aioli sauce
Lomon soda, raspberry vinegar
4 Cheese dessert plate
Rich vietamese cacao terrine and house-made vanilla ice cream
이렇게 나열하니까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양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니었다.
가장 먼저 음료수가 나왔는데, 레몬 소다와 라즈베리 비네거 모두 신 음식이라 설탕 시럽이 따로 나왔다. 레몬 소다는 그냥 먹어도 괜찮은 맛인데, 라즈베리 비네거는 설탕 시럽을 넣어야만 하는 정도였다 ㅋㅋㅋ 그래도 둘 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어서 피자가 나왔다. 확실히 피자집이라 그런지 피자는 맛있었다. 화덕 피자답게 도우도 쫄깃했고, 토핑도 신선했다. 두 가지 메뉴 모두 매콤한 편은 아니어서 핫소스를 뿌려 먹었다.

다음으로는 오징어 먹물 리조또와 볼로네제 파스타가 나왔는데, 솔직히 이 두 개는 막 엄청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집에서도 충분히 낼 수 있는 맛에 가까웠던 것 같다.

이렇게 살짝 실망하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에서 모든 것이 용서됐다. 먼저 초코 테린느와 바닐라 이이스크림.. 초코 테린느는 굉장히 꾸덕하고, 적당히 달콤했다. 위에 올려진 피스타치오와의 조화도 굉장히 훌륭했다! 옆에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굉장히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이지만 좀 고급진 맛이 났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아래 깔린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바닐라 소스처럼 달콤한 맛인데, 바닐라 소스와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이 세 가지의 조화가 너무 완벽했다 ㅋㅋㅋ
그다음으로 치즈 디저트정말 색다른 맛이었다. 바닥에 깔린 레몬 소스와 치즈로 만든 세 가지 디저트가 정말 잘 어울렸다. 바닥에 깔린 소스도 치즈를 첨가해서 총 네 가지 치즈인 것 같은데, 아무튼 정말 이색적인 디저트였다. 디저트 전문점에 가까울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디저트였던 것 같다. 아마 다음에 가면 피자 세 판 시키고, 디저트를 또 먹을 것 같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11:00~22:00 ★★★★☆ ★★★★★ ★★★★★ ★★★★★ - 피자 맛있고, 파스타, 리조또는 별로.
- 디저트 엄청 맛있음. 강추.
- 구글 예약 가능.
 

피자 4P's · 8 Hoàng Văn Thụ,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피자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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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남 하우스 카페

남하우스 카페는 피자 4P's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베트남 분위기가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인데, 직접 들어가 보니 엔틱 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는 곳이었다.
음료는 에그 커피와 카카오 켐(아이스크림)을 시켰고, 나오는 데에는 시간이 약간 걸려서 그동안 카페 내부를 구경했다. 확실히 베트남 현지 분위기가 물씬 묻어있는 곳이었다. 이런저런 인테리어에 입구부터 2층까지 빠짐없이 레트로 한 감성이 느껴졌다.
음료도 맛있었다. 카카오 켐은 형 기준에 살짝 달다 그랬지만, 내 입에는 괜찮았다. 에그 커피도 하노이에서 마셨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베트남에는 맛있는 카페가 워낙 많아서 다음에 또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6:00~22:00 ★★★☆☆ ★★★★☆ ★★★★☆ ★★★★★ - 엔틱, 레트로한 인테리어
 

남하우스 카페 · khoảng 30 m, 15/1, số 15 Lê Hồng Phong, vô hẻm, Hải Châu, 550000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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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헬리오 야시장

다낭에는 두 개의 큰 야시장이 있는데, 헬리오 야시장이 그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손트라(선짜) 야시장인데, 먼저 숙소에서 멀리 있는 헬리오 야시장으로 이동했다.
헬리오 야시장은 생각보다 작았다. 밴드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옆에 음식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야시장 특유의 조명과 분위기는 있었지만, 내 기준에서는 생각보다 별로였던 것 같다.

 

 

헬리오 야시장 · Đ. 2 Tháng 9, Hòa Cường, Hải Châu, Đà Nẵng, 베트남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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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17:30~22:30 X ★★☆☆☆ 5분 - 공연 볼 수 있음.
- 생각보다 작음.

14. 롯데마트 다낭

헬리오 야시장에서 조금 걸으면 롯데마트가 나온다. 롯데마트 역시 다낭에 놀러 온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데, 각종 음식 및 기념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부 및 내부는 한국의 롯데마트와 똑같다. 곳곳에 한국말이 쓰여있고, 한국인 관광객도 그만큼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엄마 라탄백을 조금 보다가 가격이 비싼 것 같아서 다음날 한 시장에서 사기로 하고, 콘삭 커피와 건망고를 사서 나왔다. 확실히 라탄백은 시장보다 비싼데, 커피나 식재료는 면세점에 비하면 저렴하니까 여기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롯데마트에서 손트라 야시장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썬월드 다낭의 대관람차가 보인다. 이곳도 나름 유명한 곳인데, 아마 여기보다는 바나힐을 많이 가는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8:00~22:00 ? ★★★☆☆ 25분 - 콘삭 커피 저렴함.
- 건망고 맛있음.
 

롯데마트 다낭 · 6 Nại Nam, Hoà Cường Bắc, Hải Châu, Đà Nẵng, 베트남

★★★★☆ · 대형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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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손트라 야시장

원래 손트라 야시장은 다음날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오늘 가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손트라와 헬리오 중 한 곳만 간다면 무조건 손트라를 갈 것 같다. 원래 야시장을 한 곳만 가려고 계속 알아봤는데, 둘 중에 어디가 나은지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결국 두 곳 모두 갔지만, 손트라가 훨씬 좋았다.
헬리오는 생각보다 작았다면, 손트라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각종 기념품과 음식을 판매하는데, 그 규모가 헬리오의 몇 배는 되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공연은 없지만, 내 기준에서는 훨씬 볼거리가 많았다.
여기서 두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조그마한 장난감과 음식 받침대를 구매했다. 어느 정도 흥정이 가능한데, 이렇게 흥정을 하는 것도 꽤 재밌었다 ㅋㅋㅋ 중간에 Nike가 아니라 Nika 시계도 발견했다.
손트라는 우리 숙소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나와 비슷한 루트로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할만한 곳인 것 같다. 더불어서 바로 옆에 용다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
쇼핑이 목적인 사람은 손트라를, 공연을 보면서 여유롭게 음식을 먹을 사람은 헬리오로 가면 될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17:00~24:00 X ★★★☆☆ 20분 - 볼 거리 많음.
 

선짜 야시장 · Mai Hắc Đế,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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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Dragon Bridge (용다리), 한강

21시가 되면 용다리에서 불쇼를 시작한다. 사전에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시간을 맞춰서 볼 계획은 없었는데, 정말 우연히도 손트라에서 나온 시간이 정확히 21시였다 ㅋㅋㅋ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용다리 쪽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차량 통행을 막고 있었다.
처음에는 불을 뿜고, 그 이후에는 물을 뿜는데, 그 광경이 예상했던 것보다 멋있었다. 굳이 21시를 맞춰 찾아가 볼 정도는 아니지만, 근처에 있고, 마침 시간이 21시에 가깝다면 찾아가서 볼 만한 것 같다. 용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한강의 야경이 너무 멋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가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용다리 자체도 멋있었지만, 용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한강뷰가 정말 아름다웠다. 형형색색의 유람선들이 아름답게 한강을 빛내고 있었다.
한강을 다 건너면 바로 우측에 조그마한 공원이 있는데, 거기서 보는 용다리와 한강의 모습도 정말 멋있다. 숙소가 근처라면 저녁에 산책 삼아 나와보는 것을 추천한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1시 정각 X ★★★★☆ 10분 - 한강 뷰 아름다움
 

Dragon Bridge · 366G+FGG,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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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àn River · 베트남 다낭

★★★★★ ·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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Đường hoa Tết Bạch Đằng Đà Nẵng · Cầu Rồng, Phước Ninh,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이벤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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