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베트남 (하이퐁, 하노이, 다낭) (5/5)

1. Zest Villas & Spa Hoi An

벌써 베트남 여행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자는 동안 형은 알레르기인지, 벌레에 물린 건지 입술이 탱탱 부어서 조식을 못 먹었다. 그래서 나 혼자 조식을 먹으러 갔고, 오는 길에 얼음을 받아와서 얼음 마사지를 조금 했다.
조식은 솔직히 맛있지는 않았다. 과일도 그닥이었고, 다른 메뉴들도 딱히 맛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딱 하나 맛있는 빵이 있어서 그것만 조금 먹다가 왔다.
원래는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미선 유적"을 가기로 했었다. 하지만 미선 유적까지 가는 길도 멀고, 번거로운 데다가, 생각보다 볼 게 없고 힘들다는 후기가 많아서 그냥 계획을 틀어버렸다 ㅋㅋㅋ 전 날 숙소까지 태워준 그랩 기사님과 흥정해서 엄청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끌리지 않아서 바로 마사지를 예약했다.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24시간	★★☆☆☆	★★★★☆	★★★★★	★★★★★

제스트 빌라 & 스파 호이안 · City, Group 4, Thanh Nhut Hamlet, Commune, Cẩm Thanh, Hội An, Quảng Nam 560000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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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uxury Herbal Spa

다낭 허벌스파까지는 다시 한번 클룩에서 프라이빗 이동 서비스를 예약했다. 그랩이든, 아니면 기사님과 친해져 흥정을 하든, 이것보다 저렴하기는 힘들다.
이번에는 허벌 시그니쳐가 아닌, 아로마 캔들 마사지를 90분 동안 받았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당연히 아로마 캔들을 사용한다는 점인데, 나는 이게 더 좋았던 것 같다. 형은 허벌 시그니쳐가 조금 더 좋았다고 했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허벌스파는 정말 최고의 마사지샵이었다. 다낭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데,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받아보기를 바란다. 나도 이번이 첫 마사지였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아프지도 않았고, 너무 시원했다. 다음에 가면 1일 1 마사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ㅋ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9:00~22:30	인당 650,000동 팁 20,000동 포함 재방문 10% 할인	★★★★★	1시간 50분	- 재방문 10% 할인

Herbal Spa · 201 D. Đình Nghệ,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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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o Steak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Bo Steak로 정했다. 이곳 역시 판서핑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곳인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셰프는 꽤 젊어 보였는데, 호텔 주방장 출신이라고 한다. 처음에 우리에게 와서 친절하게 메뉴를 설명해주고, 추천해주었다.

우리는 이미 전날 저녁에 남은 현금을 모두 계산해서 계획을 세워뒀다. 허벌스파에서 얼마를 쓰고, 스테이크 집에서 얼마를 쓸지. 어차피 그랩은 트래블 월렛으로 계산하고, 트래블 월렛에 남은 돈은 쉽게 환전이 가능하니, 현금만 모두 털면 됐다.
그래서 우리는 정확히 590,000동을 맞췄다.
- Combo Bo Steak 169,000 x2 (하나는 샐러드, 하나는 수프) (디저트는 둘 다 티라미수)
- Soda With Mulberry 35,000
- Crispy Beed Ball 58,000
- Cheese Steak 159,000
여기에 남은 돈 4,000동은 작지만 팁으로 주고 오려고했는데, 마지막에 우리한테 쓰지도 않은 물티슈를 바가지 씌우려고 해서 그냥 들고 왔다 ㅋㅋㅋ
가장 먼저 식전빵과 샐러드가 나왔다. 식전 빵은 버터 향이 강하고 쫄깃해서 맛있었는데, 샐러드 소스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너무 진하고 느끼한 소스여서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이어서 치즈 스테이크가 나왔다. 치즈 스테이크는 비주얼이 다 했다 ㅋㅋㅋ 물론 맛도 있었다! 위에 올려진 치즈는 조금 짭짤했지만, 그래도 괜찮은 조화였다. 스테이크 굽기도 적당하고, 마늘과 옥수수, 소스도 맛있었다.

콤보 스테이크도 굉장히 맛있었다. 이 스테이크에 나온 소스가 특히 맛있었는데, 적당히 매콤하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이었다. 양은 조금 적었지만, 그래도 디저트까지 다오는 알찬 구성이 괜찮았다.

크리스피 볼은 연돈 볼 카츠 상위 호환 버전이었다 ㅋㅋㅋ 떡갈비보다도 볼 카츠에 가까운 맛인데, 식감과 소스가 모두 좋았다. 셰프의 추천으로 먹은 음식이지만, 양을 제외하고는 정말 괜찮았던 것 같다.

수프는 그냥 딱 카레맛이었다. 맛있었지만, 감탄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고, 티라미수도 비슷했다. 맛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빵 부분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 물베리 소다가 나왔다 ㅋㅋㅋ 취소하려고 했는데, 급하게 셰프가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갖다줘서 취소를 할 틈이 없었다. 셰프가 친절한데, 뭔가 서비스가 좋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곳이었다 ㅋㅋㅋ 참고로 물베리 소다는 그저 그랬다.
전체적으로 가격과 맛은 훌륭했다. 하지만 양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던 것 같다. 미케비치 근처에는 유명한 스테이크 집이 많은데, 그렇게 유명한 곳들 말고 이런 숨겨진 맛집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이 식당에서는 비프 웰링턴도 판매를 하는데, 그건 하루 전에 미리 예약해야지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가격도 훨씬 싸서 다음에 간다면 도전해보고 싶은 메뉴다.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10:00~22:00	★★★★☆	★★★★☆	★★★☆☆	★★★☆☆

Bo steak · 17 Nguyễn Thiếp, An Hải Tây,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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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PBANK SƠN TRÀ

시간이 조금 남아서 판서핑에서 먹었던 로컬 반미 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하나 당 2만 동이었는데, 남은 동이 4,000동이라 돈을 뽑으러 먼저 이동했다. VP Bank로 가서 5만 동을 뽑았는데, 거기까지 걸어가는 길이 너무 뙤약볕이라 짐을 들고 걸어가기에는 힘들었다 ㅋ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CD기 24시간	X	★★★★☆	5분

VPBANK SƠN TRÀ · Tỉnh khác, Số 1094 Ngô Quyền, An Hải Bắc,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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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eo nướng lu Ông Phú Đạt (로컬 반미)

결론부터 말하자면, 못 먹었다. 그랩을 타고 찾아갔는데, 점심시간이 끝나고 막 준비를 하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항으로 다시 이동했다.
이전 편에서 못했던 후기를 지금 말하자면, 내가 먹은 반미 중 가장 맛있는 반미였다. 아래 판서핑 사장님이 쓴 글을 보면 더 잘 설명되어있는데, 항아리에 훈제한 돼지고기가 메인 재료다. 예전에 넷플릭스의 어떤 요리 프로에서 저렇게 요리하는 것을 봤는데, 베트남에서 이런 요리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사실 맛은 훈제 삼겹살이 다 한 맛이다. 근데 이게 정말 맛있다. 어떤 반미 재료보다도 맛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 크기는 조금 작지만, 가격이 2만 동인데 더 크기를 바라는 것도 웃기다. 다음에 가면 꼭 영업시간에 맞춰 가서 왕창 사 먹어야겠다..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5:30~18:30	★★★★★	★★☆☆☆	★★★★☆	★★★☆☆	- 점심시간 있는 듯.

다낭 로컬 반미 맛집 Lo banh my

Heo nướng lu Ông Phú Đạt · 128 Nguyễn Duy Hiệu, An Hải Đô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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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낭 국제공항

다낭 국제공항 면세점은 굉장히 작다. 여기서 잃어버린 레이벤을 다시 사려고 했으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결국 사지 않았다. 버거킹에서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의자에 앉아서 비행기를 기다렸다.
마지막에 한국까지 가는 비행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사진 구경도 하고, 넷플릭스도 보면서 가니까 꽤 금방 갔다. 마지막에 유심이 안돼서 생고생을 했지만, 이건 후기에서 말하기로!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2시간	- 면세점 작음.

다낭 국제공항 · 3642+5WH, Nguyễn Văn Linh, Hòa Thuận Tây,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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