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베트남 (하이퐁, 하노이, 다낭) (4/5)

2022. 11. 23. 05:25해외 여행/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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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l de Mer Hotel & Suites (셀 드 메르 호텔)

사실 셀 드 메르를 예약한 데에는 수영장도  한몫했는데, 전날 저녁에는 너무 피곤해서 못 갔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라도 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잠들었다. 물론 예상은 했지만, 막상 아침에 일어나 보니 너무 피곤해서 수영은 무슨 수영.. 하게 되는 것이 보통의 인간.. 그래서 창문을 열고 날이 좋으면 수영장을 가고, 아니면 더 자기로 하고 베란다로 나갔는데, 해가 뜨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더 누워있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

이런 일출을 보고도 그냥 잠을 잘 수는 없어서 수영장으로 향했고, 그게 이 날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수영장에는 호텔 매니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수영장은 전날 저녁에 오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로 이뻤다. 날씨도 수영을 하기에 딱 적당했던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것은 수영한 후에 가만히 썬배드에 누워있는 것이었다. 여유와 힐링 그 자체!

수영장 바로 옆에는 씻을 수 있는 샤워장과 사우나가 준비되어있다. 사우나는 건식, 습식 두 개가 있는데, 둘 다 온도가 많이 높지는 않았다. 바로 위에는 헬스장도 있다. 실제 헬스장처럼 기구가 많지는 않지만, 하루 운동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신기하게도 아침에 일어나 수영을 하니까 굉장히 개운해졌다! 잠이 확 깨면서 텐션도 올라가고, 피로감도 덜해진 것만 같았다. 그렇게 그 기분 그대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음식 종류는 이전 두 호텔들보다 다양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메뉴 하나하나 맛은 괜찮았다! 카페도 따로 있는데, 커피를 못 먹어서 이용하지는 않았다. 베이커리 종류도 다른 곳보다는 꽤 많아서 적당히 먹을 수 있었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 ★★★☆☆ ★★★★★ ★★★★★ ★★★★★ -
 

셀 드 메르 호텔 & 스위트 · 92 Võ Nguyên Giáp, Mân Thái,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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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낭 영흥사 (린응사)

다낭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린응사로 정했다. 숙소에서 보면 저녁에 혼자 우뚝 서서 밝게 빛나고 있는데, 24시간 운영이니 저녁에 가봐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클룩으로 예약한 프리이빗 이동 서비스 기사님께 영응사에서 9시까지 만나기로 하고, 영응사 관광을 시작했다.
올라가는 길에는 원숭이들이 많다.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음식을 찾는 원숭이들도 있고, 그냥 지나다니는 원숭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차로 몇 분 올라가면 린응사가 나온다. 입구로 들어가면 해수관음상의 뒷모습이 보이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전각이 나온다.

가자 아름다웠던 것은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었다. 오행산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바다를 내려다보면 왜 미케비치가 세계 6대 해변에 들었는지 알 수 있다. 길게 쭉 뻗은 미케비치는 어느 위치에서, 어느 높이에서 봐도 정말 아름답다. 특히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아마 우리가 자는 사이에 잠깐 비가 왔던 것 같은데, 덕분에 맑은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67m, 약 30층 높이의 이 해수관음상은 낙산사 해수관음상의 약 4배로, 베트남에서 가장 거대한 해수관음상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데, 낙산사 해수관음상의 4배처럼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었다. 어쩌면 단순히 크기보다는 그 자체의 조형미가 더 눈에 들어왔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해수관음상을 보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보는 해안 절경과 사찰을 보러라도 충분히 갈 만한 곳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푸른색의 사찰들도 독특하고 멋있었던 것 같다. 다낭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다낭에 왔다면 들러보기를 바란다!

운영시간사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20분 - 올라가는 길에 원숭이 많음.
 

Chùa Linh Ứng · Vườn Lâm Tỳ Ni, Hoàng Sa, Thọ Quang, Sơn Trà, Đà Nẵng, 베트남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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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이안 올드타운 (주간)

호이안은 나와 형이 가장 많이 기대한 여행지였다. 특히 야간에 볼 수 있는 야경은 사진으로만 보아도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많이 기대하고 간 곳이었는데, 기대 그 이상으로 아름다웠던 것 같다.
호이안은 낮에도 정말 아름답다! 해질녘보다는 아예 쨍쨍한 낮이, 낮보다도 야간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호이안에는 엔틱한 건물이 굉장히 많다. 거리도 올드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분위기 있는 여행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낮에 가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낮에는 아무 건물 벽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오고, 아무 길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온다. 실제로 스냅 촬영 상품도 있고, 그렇게 스냅 촬영을 하고 있는 신혼부부도 보았다. 그만큼 아름다운 거리다.
나는 클룩에서 호이안 올드타운 입장권을 구매했다. 올드타운이 큰 거리인데, 거기 길목마다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있나 싶었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미리 구매한 것이다. 결론은 거리만 보려는 사람에게 한정하여 절대 구매할 필요가 없다. 입장권은 일본교 바로 옆 건물에서 실제 표로 교환할 수 있는데, 우리는 하나도 안 썼다. 몇몇 유명 건물에 한하여 들어갈 때 이 입장권을 보여주면 되는 형식인데, 실제로 그렇게까지 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꼈다. 우리가 들어가 보고 싶었던 곳 중 입장권이 필요한 곳은 딱 두 군데 정도였는데, (입장권을 교환하기 전이라 들어가지 못했다.) 그마저도 그렇게 필요성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이쁜 관광지는 그냥 공짜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An Hoi Bridge
Cau Temple (일본교)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2시간 30분 - 건물 앞에서 찍는 사진은 낮에 찍기.
 

Old Town · Minh An, 호이안 꽝남 성 베트남

Minh An, 호이안 꽝남 성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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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회관(海南會館) · 10 Trần Phú,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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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 화교회관 · 46 Trần Phú,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문화 유산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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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áp Bảo Temple, also known as Phac Hat Pagoda · V8HG+CPQ, Phan Chu Trinh,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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떤끼 고택 · 101 Nguyễn Thái Học,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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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 Temple · 186 Trần Phú,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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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Hoi Bridge · V8GG+HH4, Cầu, An Hội,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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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ánh Mì Phượng

호이안 여행은 이곳에서 시작됐다. 올드타운의 입구에 위치한 반미 집인데,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올드타운을 들어가기 전에 들러서 먹기로 했다. 여기서 내 이번 여행 가장 큰 후회가 발생했다.. 택시에서 내릴 때 선글라스를 두고 내린 것이다. 차 안에서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팔을 가리려고 가방을 들어 올렸는데, 아마 그때 떨어진 것 같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택시 기사에게 연락해서 조수석에 내 선글라스가 있을 거라고 찾아봐달라 했지만, 계속 뒷자리만 보여주면서 없다고.. 자기가 다 찾아봤다고 그러는데, 하.. 어쩌겠나.. 놓고 내린 놈 잘못이지.. 진짜 제일 아끼는 선글라스였는데.. 마지막 날 면세점에서 모든 선글라스를 다 봤지만, 결국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기분이 조금 안 좋았다. 잘 가 레이벤...
아무튼!!! 다시 반미 푸엉으로 돌아와서, 입구부터 느껴지지만 딱 봐도 청결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집이다! 우리는 Mixed Gril을 1개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먼저 빵은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안에는 양념된 야채와 고기가 들어있었는데, 내 입맛에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고기가 차가웠던 것에서 조금 반감이 생겼던 것 같다. 내가 먹었던 베트남 반미 중에는 꼴등.. 인 것 같다. 하지만 형은 괜찮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맛인 것 같기도 하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6:30~21:30 ★★★☆☆ ★☆☆☆☆ ★★★☆☆ ★★★★☆ - 청결도 많이 낮음.
 

Bánh Mì Phượng · 2b Phan Chu Trinh,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560000 베트남

★★★★☆ · 샌드위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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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station restaurant & cafe

내가 알기로는 이곳이 올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4층)로 알고 있다. 이곳 루프탑을 올라가면, 올드타운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이 나올 정도로 사진도 잘 나오는 곳이니, 꼭 방문하기를 바란다!
음료 맛은 그저 그랬다. 코코넛 커피 스무디와 망고 스무디를 시켰는데, 망고 스무디는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부드러움에 조금 더 집중한 맛인 것 같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7:00~19:00 ★★★☆☆ ★★★☆☆ ★★★★☆ ★★★★★ - 루프탑 전망 제일 좋음.
- 음료 맛은 그닥.
 

92 station restaurant & cafe · 92 Trần Phú,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564007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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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 Ly

미쓰리는 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한 곳이다. 베트남식 레스토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베트남 물가에 비해면 확실히 비싼 편이다. 그래도 화이트 로즈와 프라이드 완톤으로 유명한 곳이니 가보기로 했다.
메뉴는 Cao Lau(비빔 쌀국수), White Rose(딤섬), Fried Wontons, Fried rice with shrimp(새우볶음밥), 망고 스무디를 주문했다. 앞선 세 가지는 호이안에서 유명한 음식들이어서 주문했고, 새우볶음밥과 망고 스무디는 후기가 좋아서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혹시 환전이 되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냥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것(수수료 0%)보다도 더 잘 쳐줬다. 혹시 환전이 필요한 사람은 이곳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

먼저 나온 망고 스무디는 정말 역대급 맛이었다. 그냥 엄청 맛있는 생 망고를 갈아 넣은 것 같은 맛이었는데, 데코로 올라온 망고도 진짜 맛있었다. 괜히 후기가 좋은 것이 아니다 ㅋㅋㅋ
Cao Lau도 맛있었다. 막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일반적인 쌀국수와 다른 식감과 맛이 느껴져서 좋았다. 정확히 명칭은 모르겠지만, 올라가 있는 과자도 정말 맛있었다.
새우볶음밥은 솔직히 굳이 시킬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워낙 후기가 좋아서 시켜봤는데, 그냥 조금 맛있고 신선한 정도였다. 흔히 먹을 수 있는 메뉴니까 굳이 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맛은 괜찮았다!
Fried Wonton은 쌀국수 위에도 올라온 그 과자 위에 여러 야채와 과일을 올린 음식이다. 소스가 파인애플 맛이 나기도 했고, 실제로 파인애플도 들어있었는데, 굉장히 이색적인 맛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요리라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White Rose는 그냥 약간 매콤한 딤섬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위에 샬롯 튀김이 올라가고, 베트남 고추 특유의 그 매콤하고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만두인데, 내 입맛에는 매우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이 평타 이상인 음식점이었다. 에어컨을 틀어줘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호이안 전통음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집이다!

(좌) Cao Lau / (우) Fried Wonton
(좌) 새우볶음밥 / (우) White Rose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11:00~21:00 ★★★★☆ ★★★★☆ ★★★★★ ★★★★★ - 전체적으로 다 맛있음.
- 환전 환율 높게 쳐줌.
 

미쓰리 · 22 Nguyễn Huệ,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560000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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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Zest Villas & Spa Resort Hoi An (제스트 빌라 & 스파 호이안)

제스트 빌라는 호이안에 있는 숙소 중 가장 휴양지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이었다. 그런 이유 하나로 이 숙소를 정했고, 후회하지는 않지만, 여러 단점들도 분명히 있었다. 우선 숙소 전체가 나무로 되어있어서 벌레가 많다. 최대한 청결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무에서 이상한 소리가 많이 난다. 나무 갈라진 틈에서 나는 소리인 것 같은데, 안에 조그마한 벌레가 들어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소리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그릇 같은 것은 그냥 가져가 달라고 부탁했지만, 벽에서 나는 소리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역시 귀마개는 여행 필수품이다 ㅋㅋㅋ
그래도 리조트 자체가 너무 이뻐서 모든 것이 용서된다. 직원도 너무 친절했고, 수영장도 좋았다. 체크인이 14시부터인데, 12시 30분쯤 도착해서 한 시간 반 동안 수영을 하면서 기다렸다.
참고로 리조트에서 올드타운, 안방해변까지는 왕복 셔틀이 운영된다. 꼭 45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이 점 주의해서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는 그냥 언제 갈지, 언제 올지 시간을 정하지 않아서 그랩을 타고 이동했다. 아무래도 숙소가 주요 관광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보니 셔틀을 타도 좋을 것 같다.

가격 위치 인테리어 청결도 서비스 어매니티 조식 기타
24시간 ★★★☆☆ ★★★★★ ★★☆☆☆ ★★★★★ ★★☆☆☆ ★★★☆☆ - 휴양지 분위기.
- 청결도는 조금 낮은 편.
- 귀마개 필수.
 

제스트 빌라 & 스파 호이안 · City, Group 4, Thanh Nhut Hamlet, Commune, Cẩm Thanh, Hội An, Quảng Nam 560000 베

★★★★★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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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oving Chill House

Roving Chill Hose는 썬베드에 누워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후기들 중 넓은 밭을 보면서 여유롭게 쉴 수 있다는 후기를 보고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ㅋㅋㅋ 밭은 연천이 더 이쁜 것 같다.
음료는 코코넛 커피와 코코넛 초코를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다. 겉으로 보면 두 개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한데, 맛은 다르다 ㅋㅋㅋ
그리고 의자나 썬베드가 조금 더러웠다. 그래서 우리는 썬베드에 안 앉고 그냥 편한 의자에 앉아있었다. 근데 또 이렇게 앉아있으니까 생각보다 여유롭고 좋았다 ㅋㅋㅋ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눈을 감고 누워있으니 굉장히 편했다.

음료를 다 마시고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카페 내부가 더럽든 어떻든 이 장면 하나를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장소였다. 이 근처 밭에는 유독 자유롭게 풀려있는 소가 많았다. 방목하는 것 치고는 너무 적었는데, 야생 소가 있나..? 싶어서 계속 구경하면서 카페까지 간 기억이 난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소를 타는 체험을 하고 있는 서양인들을 봤다. 따로 저런 체험도 있구나 싶어서 구경했는데, 다음에 또 온다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7:30~21:00 ★★★★☆ ★★☆☆☆ ★★★☆☆ ★★☆☆☆ - 생각보다 휑함.
- 청결도 낮음.
 

Roving Chill house · 292 cửa đại rẽ vào Nguyễn trãi qua khỏi đình rẻ phải Nguyễn Trãi, Thanh Tây, Cẩm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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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n Bang Beach (안방해변)

안방해변은 미케비치와 여러모로 다른 해변이었다. 먼저 미케비치처럼 유명하고 큰 해변보다는, 약간 작은 프라이빗 해변 같았다. 베트남 사람은 해변 위에서 장사하는 사람뿐이었고, 거의 모든 사람이 서양인이었다. 그냥 자유롭게 쉬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파도는 굉장히 셌다. 미케비치도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오전보다 오후에 파도가 세지는 것 같다. 원래는 전날 서핑도 오후에 하려고 했었는데, 오후에는 파도가 세서 오전이 좋다는 사장님의 조언으로 바꾸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안방해변의 파도는 굉장히 거셌다.
바다 색은 진한 파란색이었다. 미케비치는 약간 에메랄드빛이 도는 연한 파란색이었다면, 여기는 의심할 여지없는 파란색이었다. 덕분에 더 시원해 보이는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전날 했던 서핑에 아직도 푹 빠져서 둘이 "아~ 이런 파도에 서핑을 해야 되는데~" 하고 웃기도 했다 ㅋ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15분 - 프라이빗 해변 느낌.
 

안방 해변 · W87R+C7R, Đ. Hai Bà Trưng, Tp.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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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호이안 올드타운 (해질녘)

안방해변에서 다시 올드타운으로 이동했다. 사실 해질녘이라 표현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해질녘까지 올드타운에 있었으니, 딱히 틀린 말은 아니기도 하다. 확실히 오전과는 분위기가 다르기는 했다. 사람도 슬슬 많아지기 시작했고, 구름 사이로 삐져나오는 햇빛이 은은한 분위기를 풍겼다.
개인적으로는 올드타운을 한낮, 해질녘, 저녁 이렇게 모두 가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해질녘은 건너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해질녘의 올드타운을 보고 싶다면, 정말 해가 지기 직전에 와서 해진 후의 모습까지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해가 천천히 져서 꽤 기다려야 한다 ㅋㅋㅋ

푸젠 화교회관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50분 - 해지기 직전에 와서 보기.
 

Old Town · Minh An, 호이안 꽝남 성 베트남

Minh An, 호이안 꽝남 성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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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호로콴

호로콴은 올드타운에서 조금 떨어져있다. 그래서 만약 갈 예정이라면, 안방해변에서 호로콴을 먼저 들른 후에 올드타운으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동선이 비효율적이라 꽤 걸어야한다. 우리도 그렇게 하려고 했었는데,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호로콴은 모닝글로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음식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후기가 많았다. 실제로 여기서 먹는 동안 들어온 모든 손님이 한국인이었다 ㅋㅋㅋ 그만큼 맛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우리는 모닝글로리와 쌀국수, 딸기 스무디를 하나 시켰다. 형이 배가 별로 안고프다 그래서 많이 시키지는 않았다. 슬슬 망고 스무디도 질린다 그래서 딸기 스무디로 시켰는데, 스무디는 그저 그랬다.
쌀국수는 평범한 베트남 쌀국수의 맛이었다. 내가 주로 모닝글로리를 먹어서 형이 쌀국수를 많이 먹었는데, 내가 먹어보았을 때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옆에 있는 숙주와 고추를 더 넣으면 확실히 내 입맛에 는 더 맛있어졌다.
그토록 기대했던 모닝글로리는 정말 맛있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날 정도로 맛있고, 익숙한 맛이었다. 정말 맛있는, 갓 만든 시금치 무침을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ㅋㅋㅋ 공심채를 볶은 요리라는 것을 알면 더 맛을 상상하기 쉬울 것 같다.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베트남의 밥도둑이었다. 만약 호이안을 간다면 꼭 이곳에 들러서 모닝글로리를 먹어보기를 바란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7:30~22:00 ★★★★★ ★★★★☆ ★★★★☆ ★★★☆☆ - 모닝글로리 강추.
 

호로콴 · 20 Trần Cao Vân, Phường Cẩm Phổ,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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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호이안 올드타운 (야간)

확실히 해가 완전히 지고 나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하지만 올드타운을 구경하기에 방해가 될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이곳저곳에서 마사지, 배 등을 홍보하는 사람들이 집요하게 붙기 시작한다 ㅋㅋㅋ 누가 봐도 한국 사람인지 한국말로 계속 말을 걸면서 쫓아오는데, 꽤 불편하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올드타운의 야경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앞서 말했듯이, 여행 전에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올드타운이었다. 보통 기대가 크면 생각보다 감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조금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걸음걸이마다 포토존이고, 걸음걸이마다 눈에 담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다. 해질녘에 보고도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해가 완전히 진 후에는 정말 10배는 더 멋있는 것 같다. 이번 여행은 모든 곳이 완벽하고, 아름다웠지만, 올드타운이 그중 제일이었던 것 같다. 호이안을 오는 대부분의 사람이 올드타운을 보기 위해서 올 텐데,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다낭에 온다면, 반드시, 꼭 올드타운의 야경은 보고 가기를 바란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1시간 20분 - 사람 많음.
 

Old Town · Minh An, 호이안 꽝남 성 베트남

Minh An, 호이안 꽝남 성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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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안 야시장

다리를 건너면 야시장이 나온다. 야시장의 규모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가게마다 파는 물건은 다 비슷한데, 제대로 된 가게들이 많아서인지, 음식을 파는 노점은 많이 없었다. 야시장치고는 굉장히 깨끗한 편이었다. 특유의 베트남 반찬 냄새도 안 나서 좋았던 것 같다. 딱히 살만한 물건은 없었지만, 그래도 구경하기에 적당한 곳이었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16:00~22:00 X ★★★☆☆ 10분 - 생각보다 큼.
 

호이안 야시장 · Nguyễn Hoàng,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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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ulevard Gelato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젤라또를 사 먹었다! 낮에 돌아다니면서 먹을까 했던 곳인데, 결국은 먹어버렸다 ㅋㅋㅋ 두 가지 맛을 두 개 시켰는데, 크림치즈는 10,000동이 추가되었다. 형은 크림치즈와 화이트 초콜렛, 나는 피넛과 스트라시아텔라(?) 맛을 먹었다.
화이트 초콜렛과 스트라시아텔라는 거의 무맛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맛있었다 ㅋㅋㅋ 크림치즈와 피넛이 가장 맛있었는데, 둘 다 맛도 진하고, 젤라또 특유의 식감도 좋았던 것 같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 ★★★★☆ ★★★★☆ ★★★☆☆ ★★★★★  
 

15°52'36.6"N 108°19'35.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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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박스 카페

이번 여행 우리의 마지막 코코넛 커피는 "코코박스"로 결정했다. 숙소에서 목이 마를까 봐 음료를 사 갔는데, 생각보다 커피 맛이 훨씬 강해서 내 입맛에는 조금 안 맞았다. 이게 코코넛 "커피"지 싶은 맛인데, 그동안 달달한 코코넛 커피에 익숙해져서인지,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8:00~20:30 ★★★☆☆ ★★★★☆ ★★★★☆ ★★★★★ - 커피 맛이 강함.
 

코코박스 카페 · 94 Lê Lợi,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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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Zest Villas & Spa Resort Hoi An (제스트 빌라 & 스파 호이안)

마지막으로 숙소의 야경이 아름다워서 사진을 좀 찍어보았다. 우리가 묵은 방은 루프탑(?)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숙소의 전경이 정말 멋있었다. 제스트 빌라는 낮에도 정말 아름답지만, 밤에는 또 밤만의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였다.

 

 

제스트 빌라 & 스파 호이안 · City, Group 4, Thanh Nhut Hamlet, Commune, Cẩm Thanh, Hội An, Quảng Nam 560000 베

★★★★★ ·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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