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삿포로, 비에이, 오타루 (3/4)

2022. 10. 10. 22:09해외 여행/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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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스버거

 오늘은 오전에 다누키코지 상점가에서 기념품과 선물을 사고, 오타루로 이동했다가 모이와산에서 야경을 보는 일정이 계획되어있었다. 원래는 "라멘신겐"이라는 라멘집에서 아침으로 라멘을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닫아서 먹지 못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모스버거"였다! 나는 처음 들어봤는데, 친구가 나름 유명한 버거라고 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정확히 어떤 버거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모스버거와 스파이시 모스버거 두 개를 시켰던 것 같고, 가격도 저렴한데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빵은 뭔가 조금 탄력있는 느낌이 있었고, 고기 패티가 굉장히 맛있었다! 소스도 깔끔했고. 전체적으로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보다는 맛있었던 것 같다. 

 

Mos Burger ·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4 Chome−1

★★★★☆ · 햄버거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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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가 돈키호테 삿포로 다누키코지 본점

 메가 돈키호테는 유명한 상점인데, 일본에 가면 꼭 들르는 드럭스토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안에는 선물로 사 올만한 기념품이 저렴하게 준비되어있다. 예를 들어 폼클렌징, 화장솜, 약, 동전파스, 곤약젤리 등. 건물 자체가 커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했던 것 같다.

 

다누키코지 상점가 · 〒060-0062 Hokkaido, Sapporo, Chuo Ward, 南2・3条西1~7丁目

★★★★☆ · 상업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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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돈키호테 삿포로 다누키코지 본점 · 4 Chome-12-1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 · 할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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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나미오타루 역

 오타루에는 오타루 역도 있지만, 위치상 미나미오타루 역이 더 관광하기 편하다. 가는 길에는 우측 좌석에 앉으면 창가로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다. 사진은 없지만,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참 아름다웠다. 가는 길에는 꼭 오른쪽에 앉기를 바란다!

 미나미오타루 역은 조금 작은 역이다. 처음에 내렸을 때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거기서 조금 나와서 걷다 보면 오타루 오르골당을 시작으로 오타루의 번화가가 시작된다.

 

미나미오타루 역 · 11 Sumiyoshichō, Otaru, Hokkaido 047-0015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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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나미오타루 역 - 오타루 오르골당

 오르골당까지 가는 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그때의 그 추억과 분위기가 온전히 담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던 것 같다. 번화가까지 가는 길에는 그 지역의 일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5. 오타루 오르골당

 오타루 오르골당은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이다. 외부에는 시계탑이 하나 있는데, 그 시계탑도 멋있다. 전체적으로 오타루의 건물들은 서양식 건축물들이라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내부에는 오르골이 정말 많고, 그만큼 관광객도 많았다. 어두운 색상의 나무 인테리어와 조명이 잘 어울려서 너무 아름다웠다. 오르골의 소리는 대부분 비슷하고, 유명한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오르골의 외관이 너무 이뻤다. 그래서 기념품으로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용성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결국 사지 않았다.


6. 르타오 본점

 르타오 치즈케이크는 아마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노력하면 구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타루에서 먹었던 맛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더블 프로마쥬 치즈케이크"가 가장 유명한 메뉴인데, 나머지 케이크도 다 맛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 날 더블 프로마쥬 치즈 케이크를 하나 사서 포장해왔다. 

 사실 이 케이크를 처음 먹었을 때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치즈케이크가 이렇게 맛있다고? 하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여러 종류의 치즈케이크를 먹어봐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 당시에는 그 정도로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올해 형 생일에 딸기 프로마쥬 치즈케이크를 만들어보았는데, 나름 성공적이었다. 다음에 더블 프로마쥬 치즈케이크를 만들어서 블로그에 업로드해봐야겠다!

 

르타오 본점 · 7-16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 · 패스트리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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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상점가

 오타루 운하까지는 굉장히 많은 상점들이 있다. 그런 가게들을 천천히 하나씩 들어가 보는 것도 좋았다. 그중에서는 기타이치 유리공방도 유명하다. 하지만 꼭 유명한 곳이 아니어도 괜찮은 곳들이 꽤 있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킹크랩 다리를 쪄서 파는데, 진짜 진짜 크다.. 근데 너무 비싸서 먹지는 못했다. 오늘 먹을 초밥이 정말 비쌌기 때문에, 그걸 먹기 위해서 꾹 참았다 ㅋㅋㅋ


8. 오타루 운하

 저녁을 먹고 다시 오타루 운하를 오지만, 낮의 오타루 운하도 그 매력이 다른 것 같다. 낮에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차분한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영화 "러브레터"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는데, 사실 거기서 오타루 운하가 인상 깊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접 보니 정말 아름다웠고, 뭔가 우와..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ㅋㅋㅋ

 

Google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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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타스시

 하타스시.. 내가 먹어본 스시 중 제일 맛있는 초밥이다. 몇몇 오마카세도 다녀봤지만, 아직까지는 여기가 최고인 것 같다. 먼저 맛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이곳은 가게가 굉장히 작다!! 우리는 어차피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계속 같은 곳을 돌아보고 기다리다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 문을 딱 여는 모습을 보고 미친 듯이 뛰어갔다 ㅋㅋㅋㅋ 사장님이 보고 놀라셨는데, 그것도 나름 추억인 것 같다 ㅋㅋㅋ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기다릴 뻔했다. 바로 사람이 쭉쭉 들어와서 금방 웨이팅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1층에는 한 다섯 명정도 앉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오픈런을 해야 한다.

 항상 초밥을 먹거나, 여기 초밥 사진을 볼 때마다 여기가 왜 이렇게 맛있었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먼저 배고픈 상태에서 먹은 것도 컸다. 모스버거를 먹고 중간에 군것질하는 것 빼고는 딱히 먹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배가 고팠다. 두 번째로는 초밥 자체가 거대하다. 한 입에 넣고 우걱우걱(?) 먹는 그 꽉 찬 식감이 좋았다. 회는 사장님이 직접 낚시에서 잡아온 것도 있고, 그 자체로 굉장히 싱싱하다. 원래 돈이 아슬아슬해서 둘이 한 판을 나눠 먹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내 사비로 한 판을 더 시켜버렸다.. 정말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집!!

 

하타스시 · 1-19 Yamadamachi, Otaru, Hokkaido 047-0025

★★★★★ · 스시/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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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타루 운하

 물론 낮의 오타루 운하도 아름답지만, 사실 저녁이 더 아름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운하 + 야경은 반칙이니까! 긴 말 없이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사실 이 날 운하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ㅋㅋㅋ 그래서 키 작은 사람은 보기도 힘들 정도로 많아서 의자에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 기다리면 빠지는 사람들 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있었지만, 사람이 확실히 많기는 했다.

 

오타루 운하 · 5 Minatomachi, Otaru, Hokkaido 047-0007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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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타루 역

 오타루 여행을 마치고 다시 삿포로로 돌아가 모이와산 야경을 보러 간다. 오타루 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가는 길에 귀여운 눈사람을 봤다. 모이와산까지는 이동 시간이 꽤 길었는데, 중간에 너무 피곤해서 자다가 못 내릴 뻔했다 ㅋㅋㅋ

 

오타루 · JP

★★★★☆ ·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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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모이와산

 모이와산은 일본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야경 명소이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와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야경도 정말 멋있었지만, 올라가는 길에 풍경을 보면서 여기는 낮에 와도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낮에 한 번 가봐야겠다!

 산 꼭대기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다. 올라가면 정말 춥다 ㅋㅋㅋ 꼭대기에는 종이 하나 있고, 나머지는 전망대로 자유롭게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조금 흐려서 생각보다 깨끗하게 야경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모이와 산 · 〒005-0041 홋카이도 삿포로시 미나미구 모이와야마

★★★★☆ · 산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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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와야마 전망대 · 〒005-0041 Hokkaido, Sapporo, Minami Ward, Moiwayama, 1 もいわ山頂駅

★★★★☆ ·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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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와 산로쿠 · 〒064-0942 Hokkaido, Sapporo, Chuo Ward, Fushimi, 5 Chome−3番7号

★★★★☆ · 대중교통 이용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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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야마다몽골

 모이와산 야경 감상 후 징기스칸을 먹으러 갔다. "징기스칸"은 볼록하게 올라온 철판에 양고기를 구워 먹는 음식으로, 홋카이도의 명물 중 하나이다. 우리는 그중 "야마다몽골"이라는 음식점을 갔는데, 이유는 무한리필이라는 점!! 그러나 막상 가보니 무한리필은 없어졌다고 해서 그냥 맛있게 양고기를 먹고 왔다. 가게 분위기는 뭔가 일본 회사원이 퇴근 후에 넥타이를 반쯤 푸르고 맥주를 마실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ㅋㅋㅋ

 이 날이 살면서 처음 먹어보는 양고기였는데, 비린 맛은 별로 느끼지 못했고, 같이 나오는 소스가 제법 매력적이었다. 같이 구워진 양파와 함께 소스를 찍어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특제 라면이 있어서 시켰더니 그냥 면을 소스에 비벼 먹는 것이었다 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자꾸 맛있다는 거.. 아무튼 맛있게 먹은 식사였다!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까 이 식당도 폐업이다.. 이쯤 되면 나도 주호민 작가님처럼 파괴왕..?

 

 

야마다몽골 · 4 Chome-18 Kita 8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8 일본

★★★★☆ · 야키니쿠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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