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남해, 통영, 거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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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OUNHA(윤하) _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 / Piano Cover / Sheet, Piano in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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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포공항 - 사천공항

 국내선을 타는 건 작년 제주도 이후로 오랜만이라 혹시 늦을까 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다. 다음부터 국내선은 탑승 30분 전에만 도착해도 충분할 것 같다! 

 애초에 편도로 4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비행기의 퀄리티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진에어는 기대했던 것보다 좌석 간격도 넓고 편했다. 덕분에 자면서 사천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사천 공항은 매우 매우 작은 규모였다. 보통 버스 터미널 정도 크기였던 것 같다. 덕분에 금방 나왔고, 바로 앞 쏘카 주차장에 가서 렌터카를 찾았다. 사천공항 쏘카는 1번 게이트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있다. 우리가 고른 차는 캐스퍼였다. 자동차 상태도 좋고, 경차지만 둘이 타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 : 네이버

네이버 지도

쏘카 사천공항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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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천공항 - 녹진정

 공항에서 녹진정까지 가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몇 개의 다리를 건너고, 여러 개의 한적한 마을을 지나갔다. 생각보다 캐스퍼가 힘을 못 내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금방 적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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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녹진정

 여행 첫 음식은 녹진정에서의 전복죽과 전복 칼국수였다! 녹진정은 창선교를 건너 지족리에 위치해 있는데, 마을이 굉장히 한적해서 좋았다. 바로 앞에는 지족항이 있어서 밥을 먹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형형색색 칠해놓은 길가가 너무 아름다워서 밥을 먹고 앉아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전복죽과 전복 칼국수가 동시에 나왔고, 칼국수를 먼저 먹으라고 말씀해 주셨다. 칼국수는 미역국 맛이 났는데, 그보다 조금 더 깊은 맛이 느껴졌던 것 같다. 전복죽은 굉장히 고소하고 담백했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쳐서 먹으면 되는데, 둘 다 담백한 맛을 좋아해서 그냥 먹었다.

 네이버 리뷰 이벤트로 물만두를 주신다! 물만두는 그냥 냉동 만두였다. 네이버 예약 시 할인이 되니까 미리 예약해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창선교

지족항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 11:00~22:00 - 19:30 라스트 오더 - 매주 수요일 휴무	★★★★☆	★★★★★	★★★★★	★★★★★	- 전복죽, 전복 칼국수 맛있음. - 네이버 예약시 할인. - 네이버 리뷰 작성시 물만두 서비스.

남해맛집 녹진정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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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록스토어

 녹진정 근처에 초록스토어라는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잠깐 들렀다. 처음에는 마을 구경을 하면서 걸었는데, 생각보다 날이 너무 더워서 금방 후회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했다 ㅋㅋㅋ

 초록스토어는 기념품 가게라기에는 인테리어가 너무 이뻤다! 실제로 예전에는 카페로 운영을 했었다고 한다. 여러 아기자기한 남해 기념품이 많았는데, 여자친구가 엽서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엽서만 하나 사고 나왔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11:00~18:00 - 평일 13:00~14:00 휴게시간	X	★★★★☆	15분	- 아기자기한 기념품 많음.

초록스토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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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길거리 수국

 수국의 꽃말은 꽃의 색에 따라 조금 달라진다고 한다.

- 하얀색 :변심, 변덕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하기 때문.)

- 파란색 : 무심, 냉정, 거만

- 분홍색 : 처녀의 꿈, 진실된 꿈

- 보라색 : 진심의 표현

 남해에서는 위 네 가지 수국을 모두 볼 수 있다!

 차를 타고 섬이정원으로 가다 보니 길거리에 수국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거제에서는 수국 축제를 하고 있고, 그만큼 남해, 통영, 거제는 수국이 길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우리는 처음 보는 커다란 수국에 신나서 다음에 또 수국이 보이면 차를 세워 구경하기로 했고, 어느 집 근처 길가에 세워서 수국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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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섬이정원

섬이정원은 보물섬 남해 한려해상공원의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다랑이논의 오래된 돌담과 연못, 그리고 생울타리에 다양한 초본과 역새들로 연출한 정형적이고 자연스러운 유럽식 정원이다. 궁궐이 담과 문으로 독립적이면서 서로 연결되어 공간이 만들어지듯이, 가랑이논의 높낮이를 이용하여 9개의 작은 정원들이 방의 개념으로 분할되어 각 방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때로는 서로 어울려 다른 정경을 보여준다.

 - 출처 : 섬이정원 홈페이지 -

 사실 섬이정원은 하늘연못정원이라는 포토존 하나만 보고 간 곳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기대보다 훨씬 더 조성이 잘 되었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총 4일간의 여행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 곳이었던 것 같다. 관람 순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발길이 닿는 대로 움직였다. 생각보다 크고,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을 찍느라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망대(E)에서 찍은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안내도 (출처 : 섬이정원 홈페이지)

사람 키만한 어마어마한 대파..꽃!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9:00~18:00	5,000원	★★★★★	1시간	- 생각보다 크고 이쁨. - 곳곳에 포토존 있음.

섬이정원 - 남해 유럽식정원

섬이정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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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섬이정원 - 다랭이마을

 섬이정원에서 다랭이마을로 가는 길도 굉장히 이뻤다. 남해, 통영, 거제 모든 길을 거의 다 다녔는데, 계속 같은 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길이 익숙해지기도했다. 언덕을 오르면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창밖으로 다랭이 논이 보이는 풍경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보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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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다랭이마을

- 남해군에서는 다랑이마을이라고 한다.

- 2005년 1월 3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5호로 지정되었다.

- CNN 선정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Best3에 들기도 했다.

- 삿갓배미 : 옛날에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해가 저물어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논의 숫자를 세어보니 한 배미가 모자랐다.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벗어둔 삿갓을 들어 보았더니 그 밑에 논 한 배미가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이야기에는 산비탈의 자투리 땅도 논으로 만들어 활용해야 했던 주민들의 고달픈 삶이 해학적으로 녹아 있다.

 다랭이마을 주차장에 주차 후 천천히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바다와 다랭이논은 정말 장관이었다. 다만 경사가 심해서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이 너무 힘들기는 했다. 카페가 대부분 아래에 있기 때문에 아래까지 내려갔다 올라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바리스타김이라는 카페를 갔다. 카페 안팎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햇볕이 너무 세서 힘들었는데, 그늘진 평상과 의자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니 한결 나았다.

 올라오는 길에는 다랭이팜에서 유자막걸리를 샀다. 다랭이팜의 유자막걸리는 아스파탐을 넣지 않아서 달지 않고, 남해 유자의 싱그러운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 날 야식과 함께 먹었는데, 둘 다 술을 못 마셔서 사장님이 알려주신 대로 음료를 넣어서 마셨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1시간	- 경사가 심해서 날 더운 날에는 힘듦.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	★★★☆☆	★★★★☆	★★★★☆	★★★★★	- 야외 경치 좋음.

[다랭이체험휴양마을 - 홈]

다랭이마을 : 네이버

바리스타김 : 네이버

다랭이팜 막걸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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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물건리 방조어부림

- 1962년 12월 7 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지정사유는 방풍림의 역사적인 유물이다.

- 방풍림이란 바람을 막는 수풀이라는 의미로, 주로 바람이 강하여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조성한다.

- 어부림이란 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물가에 나무를 심어 이룬 숲을 말한다.

- 약 300년 전 마을 사람들이 방풍과 방조를 목적으로 심었는데, 이 숲이 해를 입으면 마을이 망한다고 믿어 잘 보호해 왔다. 일제강점기 말엽 일본인들이 목총을 만들기 위해서 이 숲에서 일곱 그루의 느티나무를 자르려고 했을 때 마을 사람들은 총칼에 맞서 이 숲을 없애겠다면 차라리 우리를 죽여달라고 맞서 이 숲을 보호한 일도 있다.

- 음력 10월 15일에는 제사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빌고 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정말 산책하기 좋은 장소였다. 숲을 따라 산책한 후 바로 앞 물건해수욕장을 구경했는데, 이곳 역시 몽돌해변과 마찬가지로 모래가 아닌 돌멩이가 해수욕장을 구성하고 있었다. 물건방파제에 있는 두 개의 등대가 다정해 보여 여러 장 사진을 찍었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20분	-

물건리방조어부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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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남해보물섬전망대 (스카이워크)

 이번 여행에는 액티비티도 조금 넣었는데, 보물선전망대에서 하는 스카이워크가 그중 하나였다. 사실 번지점프도 해봤기 때문에 뭐 얼마나 무섭겠어하고 갔는데, 옷을 갈아입고 걷자마자 생각이 싹 바뀌었다 ㅋㅋㅋ 번지점프는 눈 딱 감고 한 번 뛰어내리면 끝이지만, 이건 계속 바닥을 보면서 걸어가고 포즈를 취해야 해서 오히려 더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도 직원분이 유쾌하게 사진을 잘 찍어주신다! 

Like 어몽어스

경직된 웃음 ㅋ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9:00~19:00	- 스카이워크 8,000원 - 의상대여비 2,000원 - 사진 촬영 10,000원 - 신발 대여 2,000원 - 양말 구매 1,000원 - 총 인당 23,000원 - 사진 추가 출력은 1장 당 5,000원	★★★★★	30분	- 의상, 신발, 양말, 사진은 선택 - 사진 이쁘게 잘 찍어줌. - 생각보다 무서움.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9:00~19:00	★★☆☆☆	★★★☆☆	★★★★☆	★★★★★	- 너무 비쌈.

남해보물섬전망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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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조식당

 남해는 멸치가 유명하다! 어느 곳을 가도 멸치쌈밥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미조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식당 근처에 가면 항구 특유의 비린내가 나기 시작한다. 다행히도 식당 내부는 청결한 편이다.

 멸치쌈밥이라는 음식 자체를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도전의 의미가 없지 않아 있었다. 이곳의 멸치들은 우리가 아닌 멸치가 아니었다. 마치 슈퍼혈청을 맞은 듯한 멸치계의 캡틴아메리카 같았다 ㅋㅋㅋ 그래서 비린내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혀 나지 않았다.

 얼큰하고 자극적인 갈치조림 같은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갈치조림보다 맛있었다. 비린향을 잡기 위해서였는지, 간이 굉장히 맵고 강했다. 밑반찬은 간단하게 쌈밥 반찬이 나온다. 결국 둘이서 쌈밥을 싹싹 긁어먹었다. 남해에 가면 멸치쌈밥 강력 추천이다!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09:00~20:00	★★★★★	★★★☆☆	★★★★☆	★★★★☆	- 자극적이고 얼큰함. - 비린 맛 별로 안 남.

미조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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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숙소 (상주장 호스텔)

 숙소에 들어와 잠깐 쉬었다. 숙소는 상주은모래비치 근처에 있었는데, 덕분에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근처에는 편의점과 식당도 많아서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사기에도 용이했다.

 숙소 내부는 굉장히 깔끔했다. TV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어차피 숙소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크게 상관은 없었다.

 1층에는 라운지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도 있고, 라운지 자체가 커서 굉장히 편했다.

초록스토어에서 산 엽서

가격	위치	인테리어	청결도	서비스	어매니티	기타
80,000원	★★★★★	★★★★★	★★★★☆	★★★☆☆	★★★★☆	- TV 없음. - 1층 라운지 좋음.

상주장 호스텔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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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상주은모래비치

 숙소에서 조금 쉰 후에 상주은모래비치로 나와 일몰을 봤다. 바다도 이뻤고, 하늘도 이뻐서 너무 행복했다! 바다 구경을 마치고 조금 걸으려고 했는데, 발을 씻고 나오면 계속 모래가 들어가고, 씻으면 들어가고의 반복이었다. 결국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걷는 방법을 개발해 냈다 ㅋㅋ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30분	- 이쁘고 산책하기 좋음.

상주은모래비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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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야식

 숙소로 돌아와서 야식을 먹었다! 메뉴는 유자막걸리와 족발, 닭발! 그리고 보물섬전망대에서 산 아귀포도 있었다. 라운지에 우리밖에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렇게 첫째 날 여행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해 푹 쉬었다!

운영시간	맛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16:00~23:00	★★★★☆	★★★★☆	★★★☆☆	★★★★★	- 1층 라운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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