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동해, 삼척 (1/2)

2022. 8. 26. 15:34국내 여행/강원도

▶펼치기

 여름휴가로 친구들과 함께 동해, 삼척을 다녀왔다.  친구들이랑 함께 가는 여행이다 보니, 나 혼자 다닐 때처럼 맛집과 관광지를 많이 가지는 않았다. 그냥 바다에서 놀고, 술도 마시고, 맛있는 음식 먹고! 친구들이랑은 그렇게 노는게 가장 재밌는 것 같다.


1. 피오레

 이번 여행은 나를 포함해서 총 4명이 갔는데, 나와 근처에 사는 친구가 함께 출발하고,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 둘이 같이 출발해서 동해에서 만나기로 했다. 12시에 "피오레"라는 수제버거집에서 만나는 것이 첫번째 일정이었다. 전국 7대 수제버거라는 말을 듣고 갔는데, 생각보다 손님은 별로 없었다. 주차는 가게 옆에 한우타운 주차장에 하면 된다. 

 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머쉬룸크림 버거를 시켰다. 소스도 깔끔하게 맛있었고, 특히 빵이 맛있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깔끔하게 잘려서 먹기도 편했던 것 같다. 수제버거가 다 그렇듯 양은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세트로 시킨 감자튀김과 콜라까지 먹으면 부족함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후식으로 빵을 먹을 계획이어서 적당히 먹고 나왔다.

 

피오레 : 네이버

방문자리뷰 660 · 블로그리뷰 807

m.place.naver.com


2. 동해제빵소

 밥을 먹은 후 후식으로 빵을 먹기로 했다. "동해제빵소"라는 빵집인데, 주차할 곳은 따로 없었다. 우리는 포장한 후 숙소에서 먹을 예정이라 잠시 정차해서 빵을 사 왔다. 무슨 빵이 유명한지 딱히 몰라서 처음 보는 고구마빵과 감자빵, 블루베리베이글, 소금빵을 사왔다.

 먼저 감자 빵은 감자 특유의 향(?)이 났다. 모양도 진짜 감자처럼 잘 표현했고, 맛도 감자 맛이 났다. 하지만 그 특유의 감자향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것 같다. 고구마빵도 진짜 이쁜 고구마같이 생겼다 ㅋㅋㅋ 이 빵도 고구마 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개인적으로는 감자빵이 더 좋았다. 고구마빵이 더 좋다는 친구도 있었다. 베이글과 소금빵도 맛있었다. 특별하게 엄청 맛있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

 

동해제빵소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54 · 블로그리뷰 212

m.place.naver.com


3. 에클레시아의 아침

 바다에 가기 전 숙소를 먼저 들렀다. 숙소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했는데, 사실 별 기대 없이 예약했던 곳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숙소의 이름은 "에클레시아의 아침"인데,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시설도 너무 편안했다.

 들어가면 "땡큐"라는 강아지가 반겨준다. 사람을 좋아하는지 왔다 갔다 할 때마다 계속 꼬리를 흔든다. 

강아지 땡큐

 숙소 외부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핑크색이다. 사실 핑크색 외관이 막 끌리지는 않아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원래 가고 싶었던 숙소가 한옥 독채 같은 곳이었는데, 워낙 반대의 이미지다 보니.. 숙소 근처에는 벽화가 조금씩 그려져 있는데, 이쁘게 잘 그려놓았다.

 숙소 내부는 깔끔하다. 두 명이서 쓸 수 있는 침대방 2개와 거실, 화장실, 주방 모두 부족함이 없었다. 에어컨은 거실에 하나 있었는데, 방까지 시원해지지는 않아서 친구 2명은 거실에서 잤다. 

 

에클레시아의아침 : 네이버

방문자리뷰 9 · 블로그리뷰 2

m.place.naver.com


4. 맹방해수욕장

 맹방해수욕장은 BTS가 촬영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이 날은 비가 계속 오다 말다 해서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했다. 다행히도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비가 그쳐서 바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구명조끼는 해수욕장 근처에서 무료로 대여해준다.

 성인이 된 후 바다에서 노는 건 다들 처음이었다. 그래서 BTS 촬영지는 가보지도 않고 계속 바다에서 놀기만 했다. 사람은 별로 없었다. 일부러 스노클링을 하러 가면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작전이 아주 잘 통했다 ㅋㅋㅋ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덥지는 않아서 한 시간쯤 노니까 다들 추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급하게 사진 몇 장 찍고 나왔다. 바다에서 너무 재밌게 노느라 BTS 촬영지도 못 가고, 사진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맹방해수욕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 · 블로그리뷰 1,001

m.place.naver.com


5. 추암촛대바위

 잠시 숙소에 들러 씻고 추암촛대바위를 보러 나왔다. 추암해변으로 들어서면 좌측에는 출렁다리가, 우측에는 촛대바위가 있다. 출렁다리 쪽으로 이동해서 보이는 바다와 촛대바위가 정말 멋있으니까, 다리 쪽으로도 꼭 가보기를 바란다. 이곳은 일출 명소로도 꼽힌다는데, 우뚝 솟아있는 촛대바위를 보면 왜 일출 명소인지 한 번에 이해가 된다. 다음에는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일출도 보기로!

(좌) 형제바위
촛대바위

 

추암촛대바위 : 네이버

블로그리뷰 2,917

m.place.naver.com


6. 오복미가

 촛대바위 구경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물회를 사왔다. 오복미가라는 횟집에서 특물회 하나를 사서 바비큐 할 때 같이 먹기로 했는데, 오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서 좀 돌아왔다 ㅋㅋㅋ 그래도 길을 잘못 든 김에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바다 구경도 하고 좋았다.

 특물회는 정말 맛있었다. 양도 푸짐하고, 회도 신선해서 좋았다. 양념은 호불호 갈리지 않을 딱 맛있는 맛이다. 다음에 가면 또 포장해서 먹을 것 같다!


7. 바베큐

 물회와 함께 바베큐를 해먹었다. 원래 이 나 계속 비가 와서 바베큐도 못할 뻔 했는데, 다행히도 비가 그쳐서 할 수 있었다. 에클레시아에서는 2만원에 숯불 바베큐를 준비해주신다. 술은 "심술"로 친구가 사왔다. 도수도 낮고, 맛도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이다! 정작 바베큐 사진은 먹고 마시느라 한 장도 안 찍었다 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재밌게 놀고 술도 마시니까 정말 즐거웠다.

 술 마시고 나서 숙소 근처 포토이즘에서 인생네컷도 찍었다. 숙소가 대학로라 근처에 식당도 많고, 편의시설도 꽤 있었다. 

 

 

* 해당 글에 올라온 모든 사진 및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이며,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국내 여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께 가는 여행 - 속초 (2/2)  (0) 2022.09.12
함께 가는 여행 - 속초 (1/2)  (0) 2022.09.12
함께 가는 여행 - 동해, 삼척 (2/2)  (4) 202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