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속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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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e OK [ Lofi / Jazz hop / Chill hop ], 몽키비지엠 MONKEYBGM

 이번에는 며칠 전에 회사 친한 형들과 다녀온 속초 여행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알차게 잘 다녀온 여행이었다!

 사실 출발하는 날이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지나치는 날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었다. 역시.. 아직까지 내 날씨운은 끝나지 않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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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도회식당

 제일 먼저 "완도회식당"으로 향했다. 속초 3대 물회 집만큼이나 유명한 곳인데, 메뉴로는 산오징어 물회와 가자미 물회가 대표적이다. 원래 항상 속초를 갈 때마다 먹는 물회 집이 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어서 이곳으로 향했다.

 이 집의 단점은 주차가 불편하다는 것인데, 거기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냈다. 밑에 사진에 표시한 부분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나마 이곳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음식은 특 산오징어 물회, 특 가자미 물회, 일반 가자미 물회 이렇게 세 개를 주문했다. 음식은 정말 금방 나온다 ㅋㅋㅋ 원래 맛집이라 웨이팅이 있는데, 태풍이 온 당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근데 또 태풍이 온 날인 것을 생각하면 꽤 많은 편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물회 양념은 정말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막 눈이 땡그래지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회가 신선하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다니던 물회집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은데, 그곳은 나중 포스팅에서 리뷰할 예정이다! 물회를 시키면 소면 2개와 가벼운 밑반찬이 나오는데, 미역국이 맛있었다! 양은 평소 많이 먹는 사람한테는 조금 부족할 수 있는데, 같이 간 형들은 다 배부르다고 했다.

(좌) 특 산오징어 물회 / (가운데) 특 가자미 물회 / (우) 일반 가자미 물회

완도회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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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초관광수산시장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은 후, 시장으로 향했다. 원래는 술빵, 망고 스무디, 마늘빵 등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먹을 계획이었으나.. 태풍 때문에 대부분이 문을 안 열었다. 덕분에 날씨 요정과 더불어 폐업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ㅋㅋㅋ

 원래 가려고  했던 "찐빵땟거리" 역시 안 열어서 "술빵술빵"이라는 곳에서 술빵을 사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러고 나서 속초 시장 필수 코스인 만석닭강정에서 닭강정을 포장해갔다. 숙소에서 저녁에 맥주랑 같이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참고로 주차는 로데오 2주차장에 했고, 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에 주차권을 달라고 하면 무료 주차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로데오 주차장이 주차하기에도 편하고 자리도 많아서 올 때마다 여기에 하는 편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 네이버

술빵술빵 : 네이버

만석닭강정 중앙시장점 : 네이버

로데오2주차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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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대해수욕장

 원래는 영금정을 가서 주차를 한 후에 근처를 쭉 둘려보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출입을 못하게 입구를 막아놓았다.. 폐업 요정의 힘인가.. 아무튼 그래서 영금정도 못 가고, 등대 전망대도 못 가서 등대해수욕장 근처에 주차한 후 가볍게 산책을 했다. 물론 등대해수욕장도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미 우리가 도착했을 시기에는 태풍이 빠져나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태풍의 영향인지 해수면이 많이 올라오고, 파도가 엄청나게 강하게 치고 있었다. 살면서 본 파도 중에 가장 컸던 것 같다 ㅋㅋㅋ 물 색이 탁한 것은 아쉬웠지만, 도로까지 튀기는  파도는 이색적인 구경거리였다. 

등대해수욕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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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랑호 (영랑정, 범바위)

 그래도 다행인 건 폐업 요정만큼 날씨 요정의 효과도 컸다는 것이다. 영랑호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정말 날씨가 좋았다! 셋 다 처음 와보는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었다. 

 주차는 어느 블로그에서 본 영랑호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이 많지만, 영랑정이나 범바위를 보기 위해서는 이곳이 가장 가까웠다.

 내려서 영랑정까지 걸어가는 길이 정말 아름답다. 날씨 좋은 날에는 길에서 막 찍어도 인생샷이 나올 것 같다. 아쉽게도 태풍 때문에 영랑호수윗길 다리는 건널 수 없었다.

 영금정과 범바위는 바로 붙어있는데, 조그만 언덕(?) 위에 있다. 먼저 영랑정을 갔는데, 언덕 위에 있는 정자도 아름다웠지만,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나중에 호수 색이 맑을 때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영랑정 바로 옆에 범바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다. 말 그대로 바위 위에 올라가서 풍경과 바위를 구경하는 것인데, 이게 꽤나 특색 있는 체험인 것 같다. 먼저 이렇게 큰 바위 위에 올라가는 것도 재밌었고, 거기서 보이는 설악산 울산바위가 정말 멋있었다. 바위에서 보니 영랑정도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바위 위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크게 위험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어린아이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미끄러질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바로 낭떠러지인데 안전장치는 따로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설악산 울산바위

영랑호 : 네이버

 

네이버 지도 - 주소

 

영랑정 : 네이버

 

영랑호범바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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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칠성조선소

 칠성조선소는 실제 조선소로 쓰였던 곳을 개조해 운영하는 카페다. 이번에 처음 와봤는데, 안에 들어가면 잡화류를 판매하는 서점과 작은 박물관(?) 그리고 카페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음료는 그냥 그랬고, 빵은 정말 맛없었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곳이었다.

카페 입구

서점

칠성조선소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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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청초정

 칠성조선소에서 보이는 정자가 궁금해서 직접 가보기로 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청초정"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도 가보기를 잘한 것 같다. 가보면 무료 망원경이 있어서 멀리까지 볼 수 있다. 여기서 보는 풍경도 멋있으니까 근처에 왔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초정 · 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교동 66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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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리나베이 속초

 이번에도 역시 마리나베이에서 하루를 보냈다. 마리나베이는 가격도 괜찮고, 위치도 좋아서 속초에 갈 때는 굳이 여러 숙소를 찾아보지 않고 이곳으로 정하는 것 같다. 셋이서 온돌방을 예약했고, 크기는 적당했다. 하지만 침구류가 너무 작아서 2만 원을 주고 침구류를 추가해야 했던 것은 조금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다른 괜찮은 숙소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ㅋㅋㅋ

마리나베이 속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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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엄지네 포장마차

 저녁으로는 꼬막비빔밥으로 건물을 세웠다는 "엄지네 포장마차"를 갔다. 주차는 바로 옆에 있는 이스턴 관광호텔에 주차한 후 나올 때 주차권을 받아오면 된다!

 꼬막비빔밥과 육회를 시켰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다. 요즘 느끼는 건데, 정말 유명한 맛집은 대부분 맛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맛인 것 같다. 꼬막도 비린내 없이 맛있었고, 참기름 향이 정말 좋았다. 비빔밥을 먹을 때는 밥을 먼저 먹은 후에 공깃밥을 시켜서 비벼먹으면 간이 딱 맞다. 나오는 대로 밥과 꼬막을 같이 먹으면 조금 짜다.

엄지네포장마차 속초점 : 네이버

 

이스턴관광호텔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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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속초해수욕장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맥주를 사러 속초해수욕장 근처로 왔는데, 노을이 너무 이뻐서 홀린 듯이 들어갔다. 낮보다는 확실히 태풍의 영향이 약해서 사람들도 해변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었다. 

속초해수욕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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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몽트비어 속초해변점

 속초해변 앞에 있는 "몽트비어"에서 수제 맥주를 사 왔다. "음미하다"라는 맥주와 "메이플에일" 두 병을 사 왔는데, 둘 다 꽤 만족스러웠다.

 먼저 음미하다는 시트러스 향이 강해서 과일 안주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메이플에일은 흑맥주 맛인데, 끝에 달콤한 메이플 향이 살짝 올라와서 마무리가 좋았다. 조금 무거운 안주랑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 근데 우리는 반대로 닭강정에 음미하다를 먹어놓고 과일이랑 메이플에일을 같이 먹어서.. 조합이 조금 별로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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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엑스포잔디광장, 청초호유원지

 숙소에서 조금 걸으면 엑스포잔디광장이 나온다. 저번에 속초를 왔을 때 저녁에 이곳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음에 꼭 가봐야지 했는데, 와보니까 더 좋았다. 사람들이 나와서 공놀이도 하고,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있었는데, 잔디광장 자체도 이뻤지만, 그런 모습이 주는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옆으로 가면 청초호유원지가 마리나베이까지 이어져있다. 그 길을 따라 쭉 걸었는데, 야경으로 보는 청초호도 너무 아름다웠고,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걷기에도 좋았다. 다음에 또 속초를 온다면 아마 저녁에 다시 오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엑스포타워는 가봤었는데, 조금 비추다. 숙소가 근처에 있다면 꼭 한 번 와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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