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일본(가와고에, 사노, 구사쓰마치, 닛코, 미토, 히타리나카, 나리타) (4/4)

2023. 5. 8. 23:57해외 여행/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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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이라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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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라쿠엔은 일본의 3대 정원 중 하나이며, 300만 평방미터로 센트럴 파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넓이를 자랑한다. 1842년 미토의 번주(다이묘)인 도쿠가와 나리아키에 의해 조성되었다.

 나리아키는 센바 호에 인접한 시치멘 산을 깎아 궁도장으로 만들어 번사들이 무문수행의 장으로 삼는 동시에 모든 영민(偕: 모두)과 즐길 수 있는 공간(楽: 즐기다)으로 삼고 싶어 이름을 가이라쿠엔(偕楽園)이라고 명명하였다. 그 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당초부터 매월 3과 8이 붙은 날에는 영민에게도 개방했었다.

 매년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에 걸쳐 미토 매화 축제가 열리고, 매화 대사를 볼 수 있다. 5월에는 철쭉 축제, 9월에는 싸리 축제가 벌어진다. 사계절마다 각 계절의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숙소에서 출발해 가장 먼저 가이라쿠엔으로 향했다. 이 날은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 가이라쿠엔은 오히려 비 오는 날이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사람도 정말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는 서쪽 입구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갔다. 가장 먼저 가이라쿠엔 메인 정원이 나오는데, 비가 와서 사람은 없었지만, 딱히 꽃이 펴져있지 않아서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냥 산책 삼아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곳이었다.

멀리서 보이는 고분테이

 정원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왼쪽으로 철길이 나오는데, 비 오는 날 운치가 느껴지는 길이었다. 길의 끝에는 샘물이 있다. 하루 100톤씩 분출하며, 안병에 효과가 있다고 써져 있지만, 눈에 넣어볼 자신은 없었다 ㅋㅋㅋ 그리고 뭔가 샘물이 담겨 있는 흰색 돌이 조금 허접(?)해 보였던 것 같다.

 고분테이는 정말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몇 년 전 교토에 갔을 때도 여러 정원을 구경하며 느꼈지만, 일본의 정원은 정말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인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정갈하게 꾸민 정원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명암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 마지막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가이라쿠엔의 전망까지 완벽한 공간이었다.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 ㅋ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09:00~16:30 입장료: 인당 300엔
고분테이 : 인당 400엔
★★★★★ 1시간 30분 - 고분테이 꼭 가기.
 

가이라쿠엔 · 1 Chome-1251 Migawa, Mito, Ibaraki 310-0912 일본

★★★★☆ ·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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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untei-House · 1 Chome-3-3 Tokiwacho, Mito, Ibaraki 310-0033 일본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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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akuenka Parking Lot · 1 Chome-6093-1 Tokiwacho, Mito, Ibaraki 310-0033 일본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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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히타치 해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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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타치 해변 공원은 도쿄 돔 41개 크기인 약 200ha의 면적을 가진 국영 공원이다. 대규모 화단들은 계절에 맞추어 수선화, 튤립,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을 수놓는다.

 특히 히타치나카시 내에서 제일 고도가 높은 '미하라시의 언덕'에서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까지 피는 네모필라와 가을에 피는 고키아(댑싸리)가 가장 유명하다.

 네모필라는 그리스어인 nemos(작은 숲)와 phileo(사랑한다)가 조합된 말이라고 한다. 네모필라 특유의 색인 인시그니스 블루를 띄고 있으며, 이 색깔 때문에 베이비 블루 아이즈(아기의 푸른 눈동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히타치 해변 공원에서 판매하는 네모필라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

 이 공원은 1973년까지 미군 기지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일본 정부에 반환되어 국영 공원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는 히타치 해변 공원!이었다.. 하필 이 날 비가 와서 기대했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네모필라 밭은 정말 이뻤다! 하지만 이쁜 만큼 아쉬움도 더 컸던 것 같다. 하늘이 조금만 더 파랬다면..하는 아쉬움이 자꾸만 생겼다. 미하라시 언덕 위에 올라갔을 때는 바람도 많이 불어서 그냥 우산을 접어버렸다 ㅋㅋㅋ 이 날 날씨가 안 좋았던 건 다음에 다시 또 오라는 뜻이었겠지!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09:30~17:00 인당 700엔 ★★★★★ 1시간 30분 - 맑은 날 가기.
 

국영 히타치 해변 공원 · 일본 〒312-0012 Ibaraki, Hitachinaka, Mawatari, 字大沼605-4

★★★★☆ ·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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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4 Mawatari Parking · 605-4 Mawatari, Hitachinaka, Ibaraki 312-0004 일본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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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와토요 혼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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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모테산도는 나리타산 신쇼지로 가는 길에 있는 전통적인 거리로, 센베이(전병)과 장어덮밥이 유명하다. 장어덮밥이 유명한 이뉴는 오래전부터 이곳에 오던 참배객들에게 일종의 보양식으로 장어 요리를 팔아왔기 때문이다. 장어 덮밥 집을 보면 풍천이라는 글자가 많이 보이는데, 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하구'라는 뜻이다.

 무제한 장어집은 장어라는 생선이 여러 종류임을 이용해 장사하는 곳이다. 민물장어(우나기)가 아닌 바다장어(아나고)를 판매하는 곳일 수 있다.

 일본은 세계 장어의 80%를 소비하며, 장어 요리를 일본 최고의 보양식으로 여긴다. 또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장어를 손질할 때 꼬리를 버린다고 한다.

 나리타로 돌아오니 여행의 끝이 실감 나기 시작했다. 오모테산도 근처 저렴한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에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다. 날이 흐려서인지, 평일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원래 카와토요 혼텐도 웨이팅이 긴 맛집인데,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장어덮밥은 정말 맛있었다! 일본 어느 곳의 장어 덮밥이 맛이 없겠냐만은 이곳 역시 당연하게도 맛있었다. 근데 형이 갑자기 가시가 있다면서 뱉었는데, 알고 보니 장어를 꽂아 구울 때 쓰는 꼬챙이었다.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해서인지 꼬챙이가 떨어져 버린 것이다. 바로 직원에게 설명해 하나는 환불을 받았지만, 찝찝하기는 했다.

찝찝한 것 치고 지나치게 잘 먹었다..

운영시간 청결도 서비스 위치 기타
- 10:00~17:00 ★★★★★ ★★☆☆☆ ★★★★★ ★★★★★ - 덮밥에서 쇠꼬챙이 나옴.
 

Naritasan Omotesando · 350-3 Honcho, Narita, Chiba 286-0026 일본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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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토요 혼텐 · 386 Nakamachi, Narita, Chiba 286-0027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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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ita City Parking Lot No.2 · 561 Kamicho, Narita, Chiba 286-0032 일본

★★★★☆ ·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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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리타산 신쇼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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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산 신쇼우지는 나리타산에 있는 '신승사'라는 뜻이다. 나리타산이라고 줄여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매년 새해 참배객 2위를 달성한다고 한다. 1위는 메이지 천황을 봉헌한 도쿄의 메이지신궁임을 감안하면, 실제 불교계 사찰 중에서 1위인 셈이다. 940년 당시 무장이었던 다이라노 마사카도의 난이 진압된 후 평화가 왔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세운 것이라고 한다.

 불의 신인 부동명왕을 모시는 곳이며, 불교 중에서도 진언종 종파의 중요한 종교적 공간이다. 매일 고마 소방 의식이 열리는데, 천년동안 명맥을 유지해 온 전통으로 커다란 불을 피워 놓고 승려들이 기원을 올린다. 여기에는 사찰을 찾아온 손님들의 고민거리가 퇴치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 나리타산 신쇼지다! 사실 나는 여기가 그렇게 크지 않은 줄 알았는데, 직접 가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컸다. 나중에는 형이랑 둘이 지쳐서 그만 내보내줘 이러면서 걸었다 ㅋㅋㅋ 안쪽으로 들어가도 들어가도 계속 안쪽이 나온다. 그래도 굉장히 좋았다! 신사 자체도 이뻤고, 안쪽에 나오는 정원(?)도 이뻤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08:00~16:00 X ★★★★★ 1시간 - 생각보다 큼.
 

나리타산신쇼지 · 일본 〒286-0023 Chiba, Narita, 1番地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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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imes Car Rental Narita Airport

 마지막 관광을 마치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왔다. 간단하게 차 상태를 체크하고, 그동안 사용한 etc카드를 정산한다. 정산 결과 16590엔(162,500원).. 이게 말이 되나?! 진짜 일본 통행비 더럽게 비싸다 ㅋㅋㅋ 안 그래도 고속도로 지나가다가 2620엔이 찍히길래, 아니 벌써 저만큼 썼나?! 하고 보이는 금액이 누적 금액인 줄 알았었는데, 알고 보니 그냥 한 번에 26000원.. 그래도 행복했으니 됐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09:00~20:00 X ★★★★★ 15분 - ETC 카드 정산.
 

Times Car Rental Narita Airport · 916-5 Kosuge, Narita, Chiba 286-0127 일본

★★★★☆ · 렌터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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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리타 국제공항

 공항에 들러서 간단하게 빅맥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바나나빵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도라에몽빵으로 대체.. 면세점이 막 엄청 크지는 않았다! 인천공항이 유난히 큰 걸지도.. 아무튼 3박 4일 행복했던 여행 끝~~ 가계부와 후기 글로 이번 여행기를 마칠 예정이다.

 

나리타 국제 공항 · 1-1 Furugome, Narita, Chiba 282-0004 일본

★★★★☆ · 국제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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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나리타공항제2터미널점 · 일본 〒286-0104 Chiba, Narita, Furugome, 字古込1-1 成田空港第2旅

★★★★☆ · 패스트푸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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