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제주도 (3/4)

2023. 10. 27. 23:13국내 여행/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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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문 대포 주상절리대

 셋째 날은 주상절리로 일정을 시작했다. 중문 대포 주상절리는 숙소 근처에 있어서 첫 일정으로 시작하기에 딱 좋았다.

 수월봉처럼 주상절리를 바로 앞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바다와 함께 보이는 주상절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곳은 높이가 30~40m, 폭이 약 1km 정도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도 꽤 많았는데, 숙소 근처에 있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상절리대(중문대포해안)

지인이 오랜만에 제주도 가족 여행 갔는데 입장 마감시간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매표소에서 입장 거절 당햇어요~ 알고보니 입장마감시간을 네이버에 잘못 기재해놓고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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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해안주상절리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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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9:00~17:30 인당 2,000원 ★★★☆☆ 30분 -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 443호

2. 제주 고사리 해장국 중문 본점

 조금 이른 점심으로 고사리 해장국을 먹었다! 형은 접작뼈국을 먹고, 나머지는 고사리 해장국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는 고사리 해장국이 더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요즘은 워낙 고물가시대라 국밥도 만원이 넘어가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제주고사리해장국 중문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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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6:00 ★★★★★ ★★★★☆ ★★★★★ ★★★★★ - 청양고추 넣어 먹으면 맛있음.

3. 정방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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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의 한쪽 석벽에는 '서불과차'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진시황이 신하를 모아두고 불로장생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때 서불이라는 꾀 많은 신하가 진시황에게 얘기했다. "소인이 듣기로는 저 동쪽 나라 작은 섬 영주라는 곳에는 영산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불로초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곳에 가서 그 불로초를 캐오겠습니다." 이를 들은 진시황은 서불이 원하는 동남동녀 각 500명을 뽑아주고, 큰 배와 먹을 것을 잔뜩 내려 서불을 보냈다.

 제주에 도착하자 서불은 데리고 온 동남동녀 500쌍에게 제주의 영산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오라고 명한다. 이에 온 산을 헤매었지만, 결국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한라산의 특이한 식물 시로미를 캔 뒤 정방폭포 서쪽 절벽에 '서불과지'라는 마애각을 남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재밌는 이야기와 반대로 슬픈 이야기도 있는 장소이다. 정방폭포 '소남머리'는 4.3 사건 당시 정보과에서 취조받은 주민들 중 즉결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당한 곳이라고 한다. 소남머리는 동산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정방폭포에서 희생당했다고 하는 희생자 대부분은 이곳에서 총살당했다고 한다.

 정방폭포는 천제연, 천지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폭포 양쪽으로는 주상절리도 볼 수 있는데, 워낙 폭포가 압도적이라 주상절리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ㅋㅋㅋ 제주기념품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에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작년에도 갔었지만, 역시 정방폭포는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뻥 뚫린 바다는 마음까지 뚫어주는 것 같다. 다음에 가도 근처에 있다면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갈 것 같다. 

 

정방폭포

정말 불친절하네요 4분늦어서 혹시 되나 여쭤보는데 쌩하고 안돼요 하더니 올레길가다가 옆에 작은문있어서 오? 여긴 뭐냐고 들어가도되는거냐고 하는데 한글못읽냐고 겁나 비꼬네요 제주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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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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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17:20 인당 2,000원 ★★★★★ 40분 - 제주도 3대 폭포
- 국가 명승 제 43호

4. 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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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에는 애특한 전설이 전해오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 년 년 이효마을에 어느 부잣집, 귀여운 무남독녀와 그 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신분상 서로의 사랑을 꽃피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에 비관한 총각은 쇠소깍 상류에 있는 남내소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였다.

 이를 뒤늦게 안 처녀는 남자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 달라며 쇠소깍 기원바위에서 100일 동안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큰 비가 내려 총각의 시신이 냇물에 떠 내려오자 처녀는 시신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기원바위로 올라가서 사랑하는 님을 따라 ´쇠소´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그 후 하효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가련한 처녀 총각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을 동쪽에 있는 응지동산에 당을 마련해 영혼을 모시고 마을의 무사 안녕과 번영을 지켜주도록 기원을 드리게 되었는데 지금에는 할망당 또는 여드레당이라 불려지고 있다.

 쇠소깍은 원래 투명카약을 타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나, 지금은 환경문제로 제주도 전통배를 타고 있다. 물은 확실히 투명해서 아름답고, 이어지는 해변은 검은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어 더욱더 특색 있다. 우리는 직접 배를 타지는 않았고, 위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며 구경만 했다. 

 쇠소깍의 쇠소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연못을, 깍은 마지막 끝을 의미한다고 한다. 실제로 연못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생겼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각보다 더 길게 누워진 연못이 신기하기는 했다. 다음에 가면 조금 더 자세히 모습을 봐야겠다!

 

쇠소깍

청정지역제주 그 이름 부끄럽지 않을만큼 어딜가나 맑아서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 수상자전거 타며 쇠소깍 곳곳에 있는 바위 숨은그림찾기. 그곳의 의미와 기원들을 알게되니 눈으로 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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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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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 20분 -

5. 귤 농장

 제주도에는 귤을 파는 상점이 길목마다 있다. 그래서 하나쯤 사 먹을까 했는데, 또 사려고 하니까 막상 안 보여서 못 사고 있었다 ㅋㅋㅋ 그러다가 그냥 귤 농장이라도 보이면 들어가서 5천 원어치만 사자하고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귤을 공짜로 주셨다! 담을 데가 없어서 옷에 담는데, 비닐봉지도 주시면서 가득 담아가라고 하셨다! 대신에 육지 가면 배달을 시켜달라고 하셨는데, 조금 비싼 느낌은 있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주문했다. 그래도 무농약이라 맛있게 잘 먹고 있다.


6. 우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확실히 우도였다! 가는 곳마다 여유롭고, 아름다워서 정말 행복했다. 중간에 난폭 운전을 하는 버스기사와 싸울 뻔도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금방 잊을 수 있었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일찍부터 소섬 또는 쉐섬으로 불렸다.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배를 탈 수 있는데, 어디서 출발하든 15분이면 도착한다. 우리는 성산항에서 출발했다.

 우도는 보통 아침에 와서 여유롭게 둘러보다가 점심을 먹고 저녁즈음 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2시쯤 들어가서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는데,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딱 적당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음번에 간다면 1시간 정도만 더 여유롭게 즐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도(해양도립공원)

정말 이쁜 우도입니다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숙박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들어와서 저녁에 꼭 나가세요 기상특보로 갑자기 3일째 갇혀있습니다 눈앞 우도 연안은 잔잔 합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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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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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왕복 인당 10,500원 ★★★★★ 20분 -

7. 산호 해수욕장 (서빈백사)

 서빈백사는 정말 정말 아름다웠다! 이곳을 처음 봤을 때 그 풍경이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하얀 모래사장에 반사된 햇빛이 그 풍경을 한 층 더 빛나게 만들어준 것 같다. 내려가서 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했다.

 

산호해수욕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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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X ★★★★★ 10분 -

8. 블랑로쉐

 블랑로쉐는 땅콩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카페다! 땅콩 아이스크림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맛있어서 놀랐다 ㅋㅋㅋ 아이스크림도 맛있지만, 바다가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바로 앞에는 하고수동해수욕장이 있어서 바다를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다.

 

블랑로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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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17:00 ★★★★☆ ★★★★☆ ★★★☆☆ ★★★★★ -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맛있음.

9. 하고수동해수욕장

 하고수도해수욕장은 블랑로쉐 바로 아래에 있는데, 나랑 형은 귀찮아서 바위를 타고 내려갔다 ㅋㅋㅋ 이곳에는 인어 동상이 포토존으로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잠깐 쉬어갔다. 바다에서 말을 타는 사람도 있었다!

 

하고수동해수욕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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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X ★★★★☆ 20분 -

10. 우도 등대

 우도 등대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다. 정확히 말하면 우도 등대보다는 우도봉인데, 지금이 억새철이라 온 사방에 억새가 흩날리고 있다. 섬이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흩날리는 억새와 함께 여러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올라가다 보면 사자 바위가 보이는데, 진짜 사자 머리처럼 생겨서 신기했다 ㅋㅋㅋ 우도 등대 근처에는 등대 모형이 있는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파로스 등대 등 세계 각국의 등대를 실감 나게 재현해 두었다.

 우도 등대는 우도봉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등대까지 가는 길이 정말 이쁘다. 억새가 한창일 때라 그런지 우도봉 전체가 억새밭이었는데, 이때 본 풍경이 제주도에서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다. 우도봉은 생각보다 커서 꽤 많이 올라가야 한다. 여유롭게 1시간 30분 정도는 잡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자 바위
돌아오는 배에서 찍은 갈매기

 

우도봉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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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등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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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 1시간 -

11. 빛의 벙커

 빛의 벙커는 국가 시설로 사용되었던 벙커를 재사용한 곳이다. 전 세계에 서울과 제주를 포함해 8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세잔과 칸딘스키의 작품을 전시중이다.

 이곳은 전시관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라고 볼 수 있다. 장면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이 몰입감을 더해주며, 여러 작품이 동시다발적으로 보여 압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벙커의 특징상 방음이 잘 되고, 빛이 잘 차단되는데, 이 때문에 몰입감이 한 층 더 높아지지 않았나 싶다.

 

 

빛의 벙커

태양이 뜨는 마을, 성산에 숨겨져 있던 벙커가 몰입형 예술 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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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벙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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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8:20 인당 18,000원 ★★★★★ 1시간 -

12. 성산 고등어쌈밥 김치찜

 빛의 벙커를 보고, 근처에서 고등어쌈밥 김치찜을 먹었다. 김치를 싫어하는 형을 위해 제육볶음도 시켰는데, 둘 다 맛있었다. 크게 특색 있는 맛은 아니었지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갈한 맛이었다.

 

성산 고등어쌈밥 김치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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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22:00 ★★★★★ ★★★☆☆ ★★★☆☆ ★★★★☆ -

 


13. 망고레이 섭지코지점

망고레이는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카페다! 작년에 먹었던 코코망고에 이어 이번에는 애플망고스무디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음료는 당연히 맛있었는데,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거기에 서비스로 주신 망고 아이스크림도 역시.. 맛있었다. 망고레이는 제주도에 올 때마다 들릴만한 곳인 것 같다.

 

망고레이 섭지코지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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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21:00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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