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여행 - 파주 (1/1)

2022. 12. 25. 23:43국내 여행/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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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회사 친한 형들과 함께 파주에 다녀왔다! 원래는 1박 2일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서 당일치기로 가게 되었다. 날씨는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파주 구석구석 재밌게 다녀온 것 같다.


1. 파주 출판단지

 가장 먼저 간 곳은 파주 출반단지다. 이름 그대로 여러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우리는 그중 "지혜의 숲"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지혜의 숲 옆에 있는 한옥 사진을 찍으면서 오픈을 기다렸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10분 -

2. 지혜의 숲

 지혜의 숲은 여러 책을 모아놓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출판단지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을 가지고 있다. 높게 쌓인 서재가 바로 그 포토존인데, 개인적으로는 지혜의 숲 외부 공간도 인테리어를 잘해놔서 마음에 들었다. 먼저 지혜의 숲 앞에 조그마한 미니 갈대밭이 있는데, 그곳도 좋았다.

 갈대밭 바로 옆에는 노출 콘크리트 벽이 있는데, 그곳도 나름 사진을 찍기에 괜찮았다. 높고, 넓은 벽 앞에서 전신샷을 찍으면 공간감을 살릴 수 있는데,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 공간감이 크게 와닿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 더 옆으로 가면 길게 뻗은 계단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늘도 이뻤고, 계단이 길게 뻗어져 있어서 공간감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찍을 때 수평을 맞추는 것이 아직 어려운 것 같다.

 지혜의 숲 1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유명한 포토존이 나온다. 높게 뻗은 서재인데, 확실히 공간감을 살리기에는 좋은 것 같다. 광각렌즈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다!

 서재를 지나 꽤 매력있는 동상도 하나 있었다. 묘한 재미를 주는 동상이었는데, 주관적인 기준으로는 디자인을 볼 때 어느 정도의 재미를 함유하고 있는 것도 중요시하는 것 같다. 재치있는 디자인에 나도 모르게 끌린다 ㅋㅋㅋ

 지혜의 숲 2에는 조그마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정말 작은 규모지만, 그림체가 이뻐서 재밌게 봤다.

 원래는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뮤지엄에서 전시회도 보려고 했는데, 하필 여행 간 날 문을 닫아서 가지 못했다. 나름대로 미니 전시회를 본 것으로 만족했다. 지혜의 숲은 생각보다 작은 공간이지만, 나름 알차게 꾸며놓았다. 파주에 온다면 잠깐 들러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 매일 10:00~20:00
- 브레이크 : 12:00~13:00
X ★★★☆☆ 30분 - 지하주차장 있음.
 

지혜의숲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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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학산 도토리 국수

 점심은 "심학산 도토리 국수"에서 먹었다. 심학산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점심시간에 딱 맞춰 가면 웨이팅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일찍 가서인지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먼저 도토리 쟁반국수와 도토리 사골 들깨 수제비를 시킨 후에 조금 모자라서 도토리 사골국수까지 총 세 개를 주문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도토리 사골 들깨 수제비가 가장 맛있었다.

 도토리 쟁반국수는 누구나 아는 맛있는 맛이었다. 중간에 오이가 많아서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조금 먹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토리 사골 들깨 수제비는 정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수제비가 조금 적게 느껴졌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른다 ㅋㅋㅋ 집 근처에 들깨 칼국수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보다도 더 고소한 맛이었다.

 도토리 사골국수는 면발이 굉장히 특이했다. 엄청 쫄깃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었는데,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육수는 많이 진한 사골 육수 맛이다.

도토리 쟁반 국수
(좌) 도토리 사골 들깨 수제비 / (우) 도토리 사골 국수

운영시간 서비스 위치 주차장 기타
- 10:30~19:00
- 브레이크 15:00~16:00
- 매주 월요일 휴무
★★★★★ ★★★★☆ ★★★★★ 가게 앞 - 웨이팅 피해서 가기.

4. 롯데아울렛 파주점

 점심을 먹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롯데아울렛을 들러 구경을 했다. 크게 살만한 물건은 없어서 금방 나왔다. 예전에 부모님이랑 쇼핑하러 자주 다녔던 곳인데, 오랜만에 가보니 또 재밌었다. 파주 아울렛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정말 쇼핑을 하려면 작정하고 와야 하는 곳이다 ㅋㅋ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10:30~21:00 X ★★☆☆☆ 30분 -

5. 포비 디엠지

 원래 계획은 점심식사 후에 콩치노 콩크리트를 가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일정이 빠르게 진행돼서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해 버렸다. 그래서 계획을 살짝 틀어 "포비 디엠지"를 먼저 갔다.

 포비 디엠지는 말 그대로 디엠지 앞에 있는 조그마한 카페인데, 카페 자체가 통창으로 되어있어 인테리어가 꽤 괜찮았다. 음료는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엄청나게 맛있지도 않았지만, 위치와 분위기가 괜찮았던 곳이다.

운영시간 서비스 위치 주차장 기타
09:00~18:00 ★★☆☆☆ ★★★☆☆ ★★★☆☆ 임진각관광지 주차장  
 

포비 DMZ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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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임진각 관광지

 포비 디엠지에서 나와 주변을 조금 둘러보았다. Beat 131과 임진각 독개다리를 다녀왔는데, 실제로 그 독개다리 건너편은 군사경계선인 것 같았다. 영화에서 북한과 남한을 넘어오는 그 길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ㅋㅋㅋ 솔직히 엄청 아름답고 멋있는 곳은 아니지만, 체험상 한 번쯤은 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인당 2,500 ★★★☆☆ 20분 -
 

임진각 평화누리 임진강 독개다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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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콩치노 콩크리트

 콩치노 콩크리트는 정말 순전히 음악 감상만을 위한 공간이다. 내/외부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정말 좋은 스피커로 듣는 음악이 생각보다 더 좋았다. 눈을 감고 조용히 음악 감상을 하다 보니 잠이 들 것 같아서 나왔다 ㅋㅋㅋ 나중에 여유롭게 가서 음악을 들으며 휴식하다 오면 좋을 것 같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람일수록 더 좋은 공간이 될 것 같다. 나는 재즈나 클래식 음악을 잘 몰라서 아는 노래가 몇 개 없었지만, 그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다.

외부 주차장 벽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평일 : 14:00~19:00
주말 : 12:00~19:00
매주 수, 목 휴무
인당 20,000원 ★★★★☆ 1시간 -
 

콩치노콩크리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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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마장호수 출렁다리

 마장호수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좋았던 곳이다! 호수에 도착했을 때 마침 해가 지고 있었는데, 그 모습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호수가 크고 넓어서 좋았던 것 같다.

 호수 입구에는 교황이 먹고 간 마늘빵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고민했지만, 결국 사 먹었다. 빵의 식감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마늘빵보다는 훨씬 더 쫄깃하고 촉촉했다. 그러나 마늘빵 특유의 맛이 너무 약해서 아쉬웠다.

 마장호수는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그리 오래 걸리는 곳도 아니니, 파주에 가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바란다. 아마 가을에 오면 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하절기 : 09:00~18:00
동절기 : 09:00~17:00
X ★★★★★ 30분 -
 

마장호수 출렁다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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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티장 베이커스 파주점

 아티장 베이커스는 "라우겐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빵집이다. 독일식 크루아상으로, 프랑스 버터를 넣어 만든 빵인데, 생각보다 쌉싸름한 맛에 약간 당황했다 ㅋㅋㅋ

 빵은 전반적으로 다 맛있는 편이다. 특히 블루베리 레몬 크럼블이 가장 맛있었다. 파네토네라는 빵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정성이 필요한 빵이라 아마 내가 만들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새로운 빵도 알게 되고, 맛있는 빵도 먹으면서 잠깐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카페 내/외부도 이쁜데, 해가 지기 전에 보광사에 가기 위해서 급하게 출발했다. 다음에 가면 조금은 더 천천히 여유를 즐기고 싶은 곳이었다.

운영시간 서비스 위치 주차장 기타
10: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 ★★★★★ ★★★☆☆ 카페 주차장 - 라우겐 크로아상 맛이 호불호 갈릴 수 있음.
 

아티장베이커스 파주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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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광사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했지만, 결국 보광사에 도착한 것은 해가 진 이후였다.. 그래도 일단 와 본 김에 가보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눈이 소복이 쌓여있고, 어두워서 길도 미끄러웠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낭만도 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

 어두운 곳에서는 카메라에 사진이 잘 안 담겼다.. 핸드폰이 더 잘 나와서 조금 속상했지만, 그래도 핸드폰으로 찍지는 않았다. 그것은 내 마지막 자존심.. 내가 잘 못 찍는 건지, 카메라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다! 더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아직은 그럴 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참고 있다 ㅋㅋㅋ

 보광사는 정말 괜찮은 절이었다! 다른 절에 비해 엄청나게 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작은 편도 아닌 것 같다. 절이 정말 멋있었는데,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다. 다음에 꼭 해지기 전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24시간 X ★★★★★ 30분 - 해 지기 전에 가기.
 

보광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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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퍼스트가든

 마지막 여행지는 퍼스트가든이다! 형들이 자꾸 플라워 가든으로 잘못 불렀는데, 뭔가 그럴싸해서 조금 웃겼다 ㅋㅋㅋ 퍼스트가든은 여러 조형물로 꾸며놓은 테마파크인데, 귀신의 집도 있고, 동물원도 있어서 나름 알차게 보고 나왔다. 특히 저녁에는 빛축제를 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플로리아(가든샵)와 기프트샵(메종드본)이 있다. 이것저것 기념품이 많은데, 사실 어느 관광지를 가도 볼 수 있는 것들이라 딱히 구매하지는 않았다.

 표를 끊고 들어가면, 오른쪽(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 되는데, 가자마자 가장 처음 귀신의 집이 나온다. 셋 다 겁이 많아서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가장 앞에서 걸었는데, 다행히도 나는 아니었다 ㅋㅋㅋ 중간에 앞에 가는 형을 밀었다가 호온날 뻔..

 조금 더 들어가면 귀여운 동물들이 나온다. 라쿤과 염소가 주로 많은데, 정말 귀여웠다. 라쿤은 철조망을 타고 올라와서 먹이를 확인하고, 염소는 추운지 서로 붙어있었다. 그 모습이 신기해서 찍었는데, 나름 잘 찍은 것 같아서 좋았다.

 그 옆에는 전통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주리를 틀어볼 수도 있고, 지게를 매 볼 수도 있다. 여러 전통 악기도 있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거리가 있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았다! 다 도는 데에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어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것 같다. 입구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이뻤다. 거기서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잘 나와서 좋았다. 역시 사진은 자연스러운 사진이 최고다! 요즘은 멋있게 나오는 사진보다는 웃고 있는 사진이 더 마음에 드는데, 그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다.

운영시간 비용 추천도 소요시간 기타
10:00~22:00 평일 대인 9,000원
주말 대인 12,000원
★★★★★ 1시간 - 동물 볼 수 있음.
 

퍼스트가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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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계부

종류 내용 가격 비고
교통
(104,753원)
주차비 2,000 지혜의 숲
주차비 2,000 포비 DMZ
기름값 100,753 주유소
식사
(82,800원)
도토리 쟁반국수 26,000
도토리 사골 들깨 수제비 13,000
도토리 사골국수 13,000
52,000 심학산 도토리국수
음료 14,300 포비 DMZ
마늘빵 8,500 마장호수 출렁다리
8,000 아티장 베이커스 파주점
관광
(94,500원)
임진강 독개다리 + BEAT 131 2,500 x3 7,500 임진강 관광지
입장료 20,000 x3 60,000 콩치노 콩크리트
입장료 9,000 x3 27,000 퍼스트가든
총 가격 282,053원
1인당 가격 94,017원

13. 후기

 이번 파주 여행은 당일치기였지만, 정말 알차고 재밌게 다녀온 여행이었다. 내가 틈만 나면 사진을 찍어서 불편했을 수도 있는데, 형들이 다 맞춰줘서 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형들도 사진 찍는 재미를 약간이나마 느낀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했다 ㅋㅋㅋ

 집에서는 멀지 않은 곳인데, 마음먹고 파주에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막상 가보니까 더 가깝게 느껴져서 앞으로는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다. 가보고 싶었던 곳은 다 가봤지만, 다음에 또 좋은 장소를 찾아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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