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여행 - 연천, 철원 (1/1)

2022. 9. 19. 05:35국내 여행/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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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오토바이 여행에 관심이 생겨서 집에 있는 오래된 스쿠터를 끌고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연천과 철원! 어느 날 유튜브로 여행 영상을 보던 도중 한 영상에서 너무 아름다운 곳을 보게 되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다는 연천의 황금 논밭! 마침 추석도 가까워지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여행을 떠나게 만든 그 영상

1. 연천으로 가는 길

 사실 오토바이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오토바이는 어느 곳에나 쉽게 정차할 수 있다는 것! 가끔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다보면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데, 그냥 지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아 차 세우고 좀 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오토바이는 그냥 세우고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연천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제일 먼저 찾아간 여행지는 연천 호로고루였는데, 거기까지 1시간 30분정도가 걸렸다. 스쿠터가 125cc짜리라서 속도를 못 낼 것 같았는데, 그래도 꽤 빨랐다. 


2. 연천 호로고루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20분 ★★★☆☆ -

 첫번째 목적지인 연천 호로고루다. 호로고루는 삼국시대에 군사적 요충지로 쓰인 곳이다. 그래서인지 올라가서 보면 임진강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다. 글을 쓰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위치적으로도 군사적 요충지로 적합해서 많은 전투가 이뤄졌다고 한다. 

 호로고루에는 몇 개의 꽃밭이 있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해바라기가 보이는데, 아직은 작아서 조금 더 크면 이쁠 것 같다. 그리고 해바라기 밭을 뒤로 호로고루가 보인다.

해바라기밭

 옆 성벽을 따라가면 호로고루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 앞의 표지판을 보니까 드라마 VIP에서 촬영 장소로 쓰였다고 한다. 의외로 이 성벽이 멋있어서 성벽 사진만 따로 찍기도 했다. 

호로고루 성벽

 가볍게 계단을 오르면 임진강 하류의 모습이 아름답게 펼쳐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넓은 호로고루의 들판도 볼 수 있는데, 연천은 사방이 이런 넓은 평야라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임진강 풍경
호로고루

 내려와서는 코스모스밭을 보았다. 핑크색 코스모스가 넓게 펴져있었는데, 해바라기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연천에서는 코스모스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다음 목적지인 숭의전으로 가는 길에도 예쁜 코스모스가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고는 했다.

코스모스

 

연천호로고루 : 네이버

방문자리뷰 30 · 블로그리뷰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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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숭의전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09:00~18:00 10분 ★★★☆☆ -

 다음으로 들른 곳은 숭의전이다. 숭의전은 고려시대 왕들의 시조를 제사지내던 곳으로, 태조, 혜조, 정종, 광종, 경종, 목종, 현종 일곱왕의 신의를 모시고 제사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솔직히 별 기대없이 간 곳인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관광지 해설사도 없었다. 조그마한 주차장에 주차 후 조금 걸어올라 가면 숭의전이 나오는데, 이 날은 벌레가 유독 많았다.

 올라가면 숭의전이 나온다. 관리도 잘되어있고, 조용해서 관광하기 좋았다. 꼼꼼하게 둘러보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구경하면서 지나왔는데, 규모가 크지 않아서 금방 볼 수 있었다. 지나가다 잠깐 들러서 볼만한 곳인 것 같다.

숭의전

 

숭의전 : 네이버

방문자리뷰 4 · 블로그리뷰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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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포성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10분 ★★★☆☆ -

 이날은 당포성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곳에서 저녁에 별을 보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던데, 나는 당일치기라 별을 보지는 못했다. 호로고루보다는 작지만 꽃이 꽤 있고, 올라가면 마찬가지로 임진강의 풍경이 펼쳐진다. 당포성 위에는 나무 한 그루가 홀로 서있는데, 그 모습이 꽤나 멋있었다. 

당포성

 

당포성 : 네이버

방문자리뷰 3 · 블로그리뷰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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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이리 주상절리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10분 ★★★★☆ -

 동이리 주상절리도 유튜브에서 보고 반했던 곳이다. 길게 펼쳐진 주상절리와 임진강이 정말정말 멋있는 곳이다! 그 옆에는 현수교도 있는데, 그 다리도 정말 멋있다. 밑으로 내려가서 강 옆을 걷고 싶었는데, 막아놓아서 내려갈 수 없었다. 아마 태풍 때문인 것 같은데, 나중에 내려갈 수 있을 때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동이리주상절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70 · 블로그리뷰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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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궁평국수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국수 O 10:30~15:00
14:30 라스트 오더
40분 ★★★★★ -

 오전에 빡세게 연천을 본 후, 비빔국수를 먹기 위해 궁평국수로 왔다. 12시에 도착했는데, 식당 안은 거의 꽉 차있었다. 나는 운 좋게도 웨이팅 없이 들어갔지만, 내 다음 순서부터는 웨이팅이 있었다. 음식은 생각보다 늦게 나온다. 그렇지만 가격과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기다릴만한 것 같다.

 나는 비빔국수 곱빼기를 시켰는데, 양은 꽤 많았다.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맛은 정말 너무 맛있었다! 나는 "이공국시"라는 곳의 비빔국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거기랑 견줄 정도로 맛있었지만, 각자의 매력이 달랐다. 우선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난다. 김치는 두말할 것 없이 맛있고, 고소한 비빔 맛이 정말 맛있다. 면은 중면인 것 같은데, 쉽게 끊겨서 소면파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궁평국수.. 또 먹고 싶다...

비빔국수 곱빼기

 

궁평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276 · 블로그리뷰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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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좌상바위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5분 ★★★★☆ -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좌상바위로 향했다. 좌상바위는 직접 들어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스쿠터를 세우고 더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있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멋있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이곳도 주상절리와 마찬가지로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 곳이다!

 

좌상바위 : 네이버

블로그리뷰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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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천 신답리 고분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5분 ★★☆☆☆ -

 블로그 리뷰를 보면 굉장히 멋있게 찍어놓은 사진이 많은데,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인지 그렇게 멋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볼거리가 정말 고분 두 개가 전부여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밑에 두 사진은 그냥 지나가는 길에 찍은 논밭인데, 이게 조금 더 멋있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

연천 신답리 고분
지나가는 길에 본 논밭

 

연천신답리고분 : 네이버

방문자리뷰 2 · 블로그리뷰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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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재인폭포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하절기 : 10:00~17:30
동절기 : 100:00~16:00
20분 ★★★★☆ -

 재인폭포연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내 기억에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차장이 두 군데가 있는데, 폭포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두 군데가 이어져있기는 한데, 서로 이동을 못하게 막아놓았다. 나는 폭포에서 먼 주차장에 스쿠터를 대고 걸어갔다.

 스카이워크를 따라 재인폭포를 구경하고, 직접 내려가서 볼 수도 있는데, 이 날은 폭포 바로 앞까지 못 간다고 해서 위에서만 보았다. 내려가지 않고 폭포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려면, 다리를 건너가서 왼쪽 첫 번째 데크가 가장 가깝다고 한다!

 날씨는 흐렸지만, 폭포 색은 정말 아름다웠다. 폭포의 근원지를 따라가면 선녀탕이 나온다. 제주도의 선녀탕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아름다웠다.

재인폭포

 

재인폭포 : 네이버

블로그리뷰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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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도너츠윤 연천전곡점, 임진강 코스모스밭

 원래는 도너츠윤에 가서 도너츠도 먹고, 임진강 코스모스 밭에 가서 꽃구경도 하려고 했는데, 둘 다 실패했다.. 도너츠윤은 영업일이었는데, 영업을 안 했다.. 임진강 코스모스밭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고 적혀진 주소를 따라갔는데, 아무것도 없는 평야가 나왔다 ㅋㅋㅋ 코스모스 밭이라면 조금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정말 그냥 평야였다..! 그래도 드라이브 겸 나쁘지 않았다 ㅋㅋㅋ

 그전에 재인폭포를 가다가 한탄강댐을 보았는데, 사진이 잘 나와서 한 장 첨부한다!

한탕강댐


11. 그리팅맨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10분 ★★★★☆ -

 그리팅맨까지 올라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단순히 관광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다. 다만 올라가는 길이 정말 힘들다 ㅋㅋㅋ 그래도 여행을 이곳저곳 다니면서 스타렉스로 시골 논밭 같은 좁은 도로도 가보고, 천문대 같은 산도 올라가 봤는데, 여기가 가장 어려운 길인 것 같다. 이곳은 차로 올라가라고 하면 올라갈 엄두가 안 난다 ㅋㅋㅋ 우선 길이 좁고! 일방통행이라 만약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도로도 비포장도로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해서 운전해서 가기에는 확실히 힘든 곳이다. 스쿠터로 올라가면서도 스쿠터를 타고 올라가도 되는 건가..? 싶었다. 중간에 보이는 풍경은 흡사 군대 사격장이 생각난다 ㅋㅋㅋ 그래도 올라가서 보는 풍경은 여느 산 못지않게 멋있다!

 올라가면 생각보다 훨씬 거대한 그리팅맨이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크다 ㅋㅋㅋ 그리팅맨을 조금 구경하고,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구경한 후에 다시 내려왔다. 개인적으로는 내려오면서 보이는 논밭도 멋있는 것 같다.

그리팅맨
정상에서의 풍경
내려오면서 보이는 풍경

 

그리팅맨 : 네이버

블로그리뷰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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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임진강 댑싸리 공원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15분 ★★★☆☆ -

 그리팅맨에서 멀지 않은 곳에 댑싸리 공원이 있다. 직접 가보니까 생각보다 큰 공원이었는데, 댑싸리가 아니더라도 이쁜 꽃들이 많아서 가볼만한 것 같다. 입구에 우산이 있는데, 다른 관광객이 사진 찍는 것을 보니까 우산을 던지면서 찍는 용도인 것 같다. 그분들만 그렇게 사용한 건가..? 아무튼 날씨 좋은 날 가서 사진 찍으면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은 곳이다! 포토존도 다양해서 사진 찍기에 딱 좋다.

 

임진강 댑싸리공원 : 네이버

블로그리뷰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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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베린투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디저트 O 매주 월요일 휴무
11:00~18:00
17:30 라스트 오더
30분 ★★★★★ -

 베린투는 연천에 있는 카페인데, 정말 괜찮은 곳이다! 카페 안팎으로 포토존이 꽤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했다 ㅋㅋㅋ 디저트로는 파운드 케이크 종류가 많았다. 카페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밤라떼와 레몬 파운드를 먹으면서 쉬었다.

 카페 인테리어도 너무 이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더 편히 쉴 수 있었던 것 같다.

 밤라떼와 레몬 파운드 둘 다 너무 맛있었다... 레몬 파운드는 또 사가려고 했는데, 내가 먹은 게 마지막이어서 쑥 소보로와 화이트 오트밀  파운드를 사 갔다. 집에서 먹은 후기까지 적자면, 둘 다 너무 맛있었다. 조만간 레몬 파운드 케이크를 해봐야겠다..

베린투

 

베린투 : 네이버

방문자리뷰 78 · 블로그리뷰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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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노동당사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5분 ★★★☆☆ -

 노동당사철원 역사문화공원 바로 맞은편에 있다. 이다음 목적지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소이산인데, 철원 역사문화공원에 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소이산과 노동당사를 세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노동당사는 1946년 이곳이 북한 땅이었을 때, 북한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한 러시아식 건물이다. 광복 이후부터 6.25 전쟁이 일어나기까지 공산당 치하에서 반공 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잡혀와서 고문과 무자비한 학살을 당했다고 한다. 당사 뒤편에 설치된 방공호에서 사람의 유골과 실탄, 철사줄 등이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그때의 참상을 알 수 있다.

 그냥 지나가면서 건물만 봤을 때는 별생각 없이 보았는데, 여기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 알게 되니까 마냥 가볍게 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건물 외벽에 군데군데 있는 총알 자국이 이곳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다.

노동당사

 

노동당사 : 네이버

방문자리뷰 19 · 블로그리뷰 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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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이산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40분 ★★★★★ -

 사실 이 여행은 모두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황금 논밭을 보기 위해 시작되었다. 소이산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철원 역사문화공원에서 모노레일을 타면 된다. 참고로 철원 역사문화공원은 매주 화요일에 모든 가게가 쉰다! 이는 모노레일도 포함이고, 이걸 모르고 가면 나처럼 한참 고생해야 한다...! 절망적인 순간에 어떻게든 소이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모노레일 길을 따라갔다. 가다가 옆 주택에 계신 아주머니께 여기가 정상 올라가는 길이냐고 여쭈어봤는데, 여기는 둘레길이라 한참 걸리고 20분 만에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셨다. 아주머니의 친절한 설명 덕에 금방 길을 찾을 수 있었다!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니(사실 조금 뛰어올라갔다) 드디어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미군 막사가 보이면 소이산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청성부대 마크가 새겨진 이곳이 바로 소이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날은 조금 흐렸지만, 그래도 황금색 논밭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등산하면서 오른 땀은 정상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으로 식힐 수 있었다. 나중에 날씨 좋을 때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소이산 : 네이버

방문자리뷰 1 · 블로그리뷰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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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학저수지

입장료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X O X 10분 ★★★★★ -

 마지막 관광지인 "학저수지"다. 슬슬 해가 질 시간이라 마지막으로 학저수지를 본 후 저녁을 먹고 돌아가기로 했다. 원래는 1박 2일로 계획했던 여행이라 더 보고 싶은 곳이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학저수지도 사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던 곳이다. 여기도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조용히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집 앞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정말 자주 산책을 나왔을 것 같다. 감상에 빠져서 걸으려고 하는데, 강아지가 나를 계속 쫓아왔다..! 강아지를 조금 무서워하는 나에게는 약간 큰 강아지였다. 키우는 강아지인지, 여기에 사는 강이지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쫄쫄 쫓아오는 모습에 먹을 거라도 주고 싶었다.. 내가 가면 뒤에서 따라 걷고 멈추면 따라 멈추는 모습이 꽤 귀여웠다 ㅋㅋㅋ

 학저수지는 소이산과 마찬가지로 철원에 간다면 꼭 가야 하는 곳이다. 마지막에는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봤는데, 저수지 위로 날아가는 새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지금까지는 날이 흐려서 계속 아쉬웠지만, 여기만큼은 날이 흐려도 괜찮은 곳이었던 것 같다.

 

학저수지 : 네이버

블로그리뷰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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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놈스톤화덕피자앤파스타

종류 주차장 운영시간 소요시간 추천도 비고
양식 전통시장 공용주차장 11:30~20:3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 오더
30분 ★★★★☆ -

 마지막으로 놈스톤화덕피자앤파스타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파스타와 피자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단호박 감베리의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하나 시키고, 고르곤졸라 유자마르게리따가 반반 있는 하프 앤 하프를 하나 더 시켰다.

 단호박 감베리는 신기하게도 양파 크림 파스타와 비슷한 맛이 났다. 단호박의 단 맛과 꾸덕꾸덕한 소스의 질감, 신선한 새우까지 너무 좋았는데, 조금 느끼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도 맛있을 것 같다.

 고르곤졸라 유자는 위에 꿀이 뿌려져서 나오는데, 필요하면 꿀을 따로 주시기도 한다. 유자청이 올려져 있는 것처럼 달콤한 유자 맛이 생각보다 고르곤졸라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마르게리따토마토 페이스트가 아낌없이 들어가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일반 프랜차이즈 피자보다는 이런 화덕피자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피자 도우도 쫄깃하고 토핑도 실해서 정말 맛있었던 것 같다.

 

놈스톤화덕피자앤파스타 : 네이버

방문자리뷰 387 · 블로그리뷰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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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이번 스쿠터 여행이 끝나고 오토바이 면허를 따서 오토바이를 사 여행을 다니려고 했다. 그런데 오토바이 여행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아마 당분간은 오토바이를 사지 않을 것 같다. 확실히 차와는 다르게 진동이 직접 몸으로 전해져서 그런지 굉장히 피로했다. 이 얘기를 친구한테 했더니 차도 그만큼 타면 힘들다는 말에 약간 어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ㅋㅋㅋ

 그래도 원래 추구하던 것처럼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있으면 세워서 보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또 가는 그런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거의 200km를 넘게 탄 것 같은데, 오토바이만 12시간가량 탔으니 정말 힘들만했던 것 같다.

 원래는 어릴 때 살았던 동네까지 들렀다가 오고 싶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갔지만, 다음번에 또 오토바이를 타고 간다면 그 동네에 꼭 다녀오고 싶다. 

 여행을 다닐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나라도 정말 곳곳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 연천과 철원도 사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이번에 가보니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았다. 앞으로도 이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아름다운 관광지를 다니면서 글을 계속 쓰고 싶다.

 

 

* 해당 글에 올라온 모든 사진 및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이며,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