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여행 - 일본(오사카, 교토) (0/4)

2022. 7. 20. 18:04해외 여행/일본

 지금부터 포스팅할 일본 여행은 처음으로 혼자 다녀온 여행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회사에 취업해서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힘을 얻었었다. 여행지로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가는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는데, 형이 예전에 다녀왔던 일정에 조금 더해서 가보았다.

 사실 이 포스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2018년에 다녀왔기 때문에 시간이 꽤 흘러서 지금과 다른 정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포스팅을 조금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여행지임은 분명하기에, 글을 쓰게 되었다.

 기억이 뚜렷하지 않아 정보 전달이 어려운 부분도 있을 테니, 그런 점들은 조금 감안하면서 글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여행 준비부터 후기까지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 포스팅을 시작한다!


 1. 여행 틀 짜기

 해외여행은 국내 여행과 다르게 구글맵을 많이 참고한다. 당연하게도 네이버 지도는 우리나라만 표기되어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은 구글맵이 필수다. 지금 베트남 여행 계획을 짜고 있는데, 트리플에 해외여행도 일정을 만들 수 있으니, 새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여행 틀을 짜는 방법은 국내 여행과 마찬가지로 가고 싶은 곳을 모두 저장한 후에 소거해가며 짰다. 나는 형이 보여준 일정이 있어서 거기에 더 가고 싶은 곳을 추가해가면서 짰는데, 일본은 여행 관련 정보가 인터넷에 많으니, 충분히 검색해가며 짜는 것이 좋다.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www.google.co.kr

 이 때는 트리플이라는 어플도 모르고, 혼자 준비하는 첫 여행이어서 PPT로 계획을 만들었다. 네이버 블로그 중 "잘 안하지만, 정성스러워요"라는 블로그에서 "Peach PPT"라는 양식을 배포받아 만들었는데, 현재는 배포가 종료되었다. 본 블로그에서 배포가 종료된 PPT를 내가 함부로 공유하기는 힘들 것 같아서, 블로그 주소를 남긴다. 다른 양식도 있으니, PPT로 계획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참고하기를 바란다.

 

잘 안하지만, 정성스러워요 : 네이버 블로그

당신의 모든 기록을 담는 공간

blog.naver.com

 일본 여행은 단풍이 피는 11월이 가장 성수기다. 나는 단풍이 피기 전인 10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아주 가끔 단풍잎을 볼 수 있었다. 이 시기의 일본은 덥지는 않지만, 조금 습하다. 반팔에 아우터를 하나 걸치거나, 긴 팔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2.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해외여행에 있어 필수적인 몇 가지만 소개를 하고자 한다.

 먼저, 당연하게도 "엔화"다. 나는 3박 4일 일정 동안 총 "5만 엔"을 환전해서 갔고, 돌아올 때 돈을 남겨서 왔다. 사실 엔화를 돌아와서 다시 한화로 환전하려 했는데, 일본은 자주 가는 여행지니까, 다음에 갈 계획이 있으면 그냥 뒀다가 그때 사용하라는 추천을 받아서 그냥 두었다. 결국 그다음에 삿포로를 갈 때 알차게 사용했다 ㅋㅋㅋ

 두 번째는 "여권""여권 사본", "비행기 예약 서류" 등 비행기 탑승에 필요한 물품이다. 여권 사본은 혹시 여권을 잃어버릴 때를 대비하여 가져 갔다. 나는 어느 곳을 가든 배낭 하나만 매고 가는 것을 좋아해서 따로 수하물은 이용해본 적이 없다. 만약 내가 다녀온 일정대로 간다면 배낭 하나 들고 가볍게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많이 걷고, 정말 많이 돌아다니는 일정이다.. 해외로 갈 때는 비행기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는데, 인터넷으로 대충 양식 정도는 보고 가면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숙소 예약 서류다. 사실 첫 여행이라 내가 겁을 많이 먹어서 이것저것 과하게 챙긴 편이다 ㅋㅋㅋ 사실 숙소는 어차피 부킹닷컴과 같은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니, 예약 서류까지는 없어도 된다.

  그다음은 변압기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100V를 사용한다. 그래서 흔히 "돼지코"라고 불리는 변압기를 다이소에서 사가야 한다. 이에 더불어 당연하지만, 핸드폰 충전기와 이어폰 등 사용할 전자기기를 챙겨야 한다.

 화장품과 세안 도구, 속옷 양말 등은 개인에 맞게 준비하면 되고, 혹시 모르니 평소 사용하는 상비약이 있다면 조금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대일밴드 정도는 가져가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새로 산 신발을 신고 갔는데 발이 까졌다거나, 그런 경우. 그리고 이건 조금 개인적인 준비물인데, 나는 여행 갈 때 꼭 치실을 가져간다. 여행지에서 고기를 먹거나 이에 낄만한 음식을 먹었을 때 사용하면 좋다.

 참고로 나는 꼭 여행 갈 때 지퍼백을 여러 장 가져가는데, 갈아입은 속옷이나 더러워진 옷을 지퍼백에 정리해서 가져오면 여행을 다녀온 후에 뒷정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세안 도구나 양치도구같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힘든 것들은 지퍼백에 담는 것이 좋다. 정리하기에도 편해서 지퍼백을 가져가는 것은 나만의 꿀팁이다 ㅋㅋㅋ

 추가로 내 일정을 참고한다면 보조배터리도 필요하다. 구글맵을 자주 봐야 하고, 사진도 자주 찍으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이파이 유심이다. 와이파이 유심은 네이버 쇼핑에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나는 쿠팡에서 구매했었는데, 나름 괜찮게 사용한 것 같다! 

  내가 정말 쫄보였던 것이, 나는 종이 지도도 가져갔다 ㅋㅋㅋ 혹시 핸드폰이 안될 때를 대비해서.. 하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인터넷이 돌아다니는 관광지도 같은 것은 참고하면 좋으니, 챙겨가거나 계획을 짤 때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당시에 일본 가이드북, 오사카 가이드북 등등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가이드북을 많이 참고했다.


3. 교통

 일본은 지하철이 매우 잘 되어있다. 단점이라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 그래서 여행자를 위한 교통패스가 많이 구비되어있는데, 여행 일정에 맞는 교통패스가 있다면 잘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라피트 열차 티켓" "한큐 티켓"이다. 라피트 열차는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까지 가는 직행열차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KTX 같은 것인데,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가면 조금 싸고, 편하다. 한큐 티켓은 교통패스인데, 이것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나는 이 당시에 "와그"라는 곳에서 이 두 가지를 사서 갔는데, 지금은 판매를 안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외에도 "마이 리얼 트립"과 같은 사이트에서 판매를 할 수 있으니, 꼭 찾아보는 것이 좋다!

 

와그 – 당신이 찾는 모든 여행이 여기에

국내 호텔부터 인기 액티비티, 레스토랑 예약까지 한번에!

www.waug.com

 

 

마이리얼트립 :: 나다운 진짜 여행

 

www.myrealtrip.com


3. 필요 정보

 필요 정보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한 것들에 관련된 것이다. 예를 들어 라피트를 예약했다면, 예약한 사이트와 화면 정도. 와이파이 유심은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고객센터 번호라거나, 카카오톡이라거나. 공항은 와이파이가 되니 공항에서 처리하면 된다. 또 추가로 해당 국가 영사관 번호와 현지 경찰 번호 정도는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

 - 오사카 영사관 : +81-6-6213-1401~5

  - 당직 영사 : +81-90-5676-5340 (090-5676-5340)

  - 당직 직원 : +81-90-3050-0746 (090-3050-0746)

 - 현지 경찰 : 110


4. 비행기표 예매

 요즘은 코로나가 팬데믹이 서서히 끝나가면서 비행기표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다. 나는 18년 10월 당시에 왕복 18만 원으로 다녀왔는데, 지금은 거의 두 배 가까이한다는 것 같다.

 스카이 플래너, 네이버 항공권 등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르면 된다! 나는 피치항공의 비행기를 탔고, 오전 10시 10분에 출발해 11시 55분에 도착했다. 제주도와 비슷할 정도로 금방 가니까, 개인적으로는 저렴한 항공편이 최고인 것 같다.


5. 숙소

 나는 전체적인 일정을 오사카에서 하루, 교토에서 이틀로 잡았기 때문에 숙소도 그에 맞춰서 정했다. 결론적으로 두 숙소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이건 추후 올라올 글에 자세히 적을 예정이다.

 차를 렌트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지하철과 버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가까운 곳을 1순위로 찾아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가격과 시설, 후기 등을 비교하며 정하는 것이 좋다.


6.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일본을 갔을 때의 나이는 만 나이로 18살이었다. 회사를 들어가고 1년 정도 뒤에 갑자기 떠나게 되었는데, 지금의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고, 혼자 여행을 간다는 것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보다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

 사실 다녀와보니 일본은 겁을 먹을만한 여행지도 아니다 ㅋㅋㅋ 지금 계획 중인 베트남에 비하면 정말 정말 편하고 좋은 곳이다. 유명한 가게는 대부분 한국어 메뉴판이 있고, 유명한 드럭스토어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다. 인터넷에 관광지나 음식점 정보도 널려있으니 계획을 짜기에도 이보다 편할 수가 없다. 

 그 계획을 짜는 데에 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나의 추억 보관용이지만, 그래도 다른 의미가 하나쯤 더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은 일이니까! 그럼 모두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여행 준비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