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여행 - 일본 (오사카, 교토) (후기)

2022. 7. 31. 23:21해외 여행/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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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후기에서는 내가 찍었던 사진 중 Top 10을 뽑은 후 보면서 간단하게 설명 및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확실히 카메라로 찍은 만큼 좋은 퀄리티의 사진이 많이 나온 것 같다. 10장의 사진을 추리기가 너무 힘들었다.

 순위는 지극히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정했다! 정말 전문가처럼 잘 찍은 사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그리고 순위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얼마나 잘 담았는지다. 내가 이 사진을 보고 그때의 기분을 느끼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이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사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Top 10. 교토 가는 전철

 Top 10은 "교토 가는 전철"이다. 이 사진은 내가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일본에서 내가 탔었던 전철은 우리나라와 비교하여 굉장히 짧았다. 더군다나 가장 앞 칸에서 이렇게 앞을 보면서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사진 자체만으로는 그렇게 잘 찍은 사진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내 주관적인 랭킹이므로 10위에 선정했다! 이 사진을 보면 교토로 가던 그 길과 그때의 기분이 생각나서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다.


Top 9. 여우비가 내리는 헤이안 신궁

 9위는 "여우비가 내리는 헤이안 신궁"이다. 이 날 유독 관광지에 사람이 없어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날씨가 유난히 맑은 날이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여우비가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헤이안 신궁이 한눈에 담기게 찍은 사진이라 마음에 든다!


Top 8. 금각사

 8위는 "금각사"다. 금각사는 잘 나온 사진이 여러 장이라 고민이 많았다. 이 사진은 관광객도 별로 없으면서, 맑은 날씨도 담겼고, 금각사의 전체적인 모습이 모두 담겼기 때문에 선정했다. 금각사의 색감이 가장 잘 표현된 사진인 것 같다. 우측에 삐져나온 소나무가 관광객을 가려준 것도 한몫한 것 같다 ㅋㅋㅋ


Top 7. 에이칸도 젠린지

Top 7은 "에이칸도 젠린지"로 선정하였다. 사실 한국에서도 관광지를 가면 유난히 저런 처마나 지붕을 좋아한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만의 색감이 있어 아름답고, 일본은 일본만의 색감이 있어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 이 시기에는 단풍이 피기 조금 전이었는데,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과 지붕이 잘 어울리게 나온 사진인 것 같다.


Top 6. 오사카성

 6위는 "오사카성"이다. 이 사진도 해 질 무렵의 분위기가 잘 담긴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밑에 가로등이 같이 나와서 크기를 조금 편집하였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들어서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그래도 오사카성의 분위기와 전경이 잘 담긴 사진이라고 생각하여 6위에 선정하였다!


Top 5. 오사카의 한 커피숍

Top 5는 "오사카의 한 커피숍"이다. 이 사진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사진인데? 싶은 사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꽤 소중한 사진이다. 도톤보리를 구경하고 숙소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이때 길거리를 걸으면서 계속 일본의 분위기를 느낀 것 같다. 그러다가 이 커피숍을 보고 "와 일본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뭔가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런 사진이다.


Top 4. 호칸지, 해 질 무렵

4위는 "호칸지, 해 질 무렵"이다. 딱 해가 지는 이 타이밍에 호칸지를 담으려고 삼각대를 설치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내가 봐도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한 번 찍어봤는데, 너무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다. 해 질 무렵의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정말 아름답다!


Top 3. 오사카성 연못

 3위는 "오사카성 연못"이다. 이 사진은 오사카성을 다 본 후에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연못에 비친 모습이 너무 멋있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아하는 사진이다. 저 당시의 분위기와 기억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사진이라 3위에 선정하였다. 그리고 뭔가 깔끔함이 느껴져서 더 좋아하는 사진이다.


Top 2. 에이칸도 젠린지의 연못

 아쉽게 2위를 한 사진은 "에이칸도 젠린지의 연못"이다. 사진을 선정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ㅋㅋㅋ 해 질 무렵, 연못, 물에 반사된, 밝은, 조명이 느껴지는(?) 그런 사진을 확실히 좋아한다. 근데 이 사진은 객관적으로도 꽤 잘 찍은 사진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물론 이 연못 자체가 너무 이뻐서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꽤 잘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2위에 선정했다.


Top 1. 기후네 신사

 영광의 1위는 "기후네 신사"다! 아마 저기 걸려있는 종이는 "소원지"가 아닌가 싶다.. 이 사진은 그때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과 기억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힘들고.. 무서웠던.. 근데 또 이뻐서 좋았던..ㅋㅋㅋㅋ 내가 선정하는 Top 10의 평가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사진인 것 같다. 사진도 잘 찍은 것 같다! 저 조명에 비친 색감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든다.


후기

 이번 여행은 나의 첫 "혼자 가는 여행"이었다. 서툴었던 만큼 모든 것이 새로웠고, 두려웠던 만큼 모든 것이 설레었다! 이것이 여행이 주는 가장 큰 기쁨인 것 같다.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가보는 곳의 문화와 일상을 경험하는 것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특별한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이듯이, 나의 일상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서 되도록이면 국내의 모든 곳을 가보고 싶다. 우리에게 외국이 아름답듯이, 외국인에게는 우리나라도 아름다울 테니까. 남들이 많이 가지 않는 숨겨져 있는 곳을 찾아내고 싶다 ㅋㅋㅋ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것은 "일단 떠나면 된다"라는 것이다. 일단 비행기표를 끊으니 숙소를 잡고 계획을 짜게 된다. 이렇게 일단 움직이면 된다는 것을 배웠고, 그때 배운 것을 통해 지금까지도 꽤 자주 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에 대해 검색하면서 들어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글이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겠지만, 여행을 떠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정말 정말 좋을 것 같다! 다음 여행이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글을 마친다.


참고

 

혼자 가는 여행 - 일본(오사카, 교토) (0/4)

 지금부터 포스팅할 일본 여행은 처음으로 혼자 다녀온 여행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회사에 취업해서 조금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힘을 얻었었다. 여행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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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 - 일본(오사카, 교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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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 - 일본 (오사카, 교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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