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0. 05:01ㆍ요리
1. 설명
오늘 포스팅할 요리는 "하다앳홈"님의 "양송이버섯 스프"다. 이 스프를 해먹은 건 두 번째인데, 정말 정말 맛있으니까 꼭 한 번쯤 해먹어보기를 바란다! 요리 난이도도 전혀 어렵지 않고, 깊은 풍미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 재료
영상 상세 정보에 보면 재료의 종류와 양이 나와있는데, 나는 마트에서 양송이버섯을 600g을 사 와서 조금 계량을 다르게 했다.
양송이 버섯 600g, 양파 345g(껍질 벗긴 무게), 마늘 10g, 무염 버터 55g, 중력분 30g, 미지근한 물 150ml, 우유 250ml, 생크림 200ml, 소금, 후추
지금 보니까 생크림이랑 우유 계량을 잘못했다! 두 배로 넣었어야 했는데, 양송이버섯 250g 기준으로 나와있는 만큼 넣어버렸다 ㅋㅋㅋ 어쩐지 마지막에 보니까 농도가 저번보다 진하더라.. 그래서 우유를 50ml정도 추가로 넣었다! 총 우유 300ml다.
3. 재료 손질 및 준비
먼저 양송이 버섯과 양파를 채 썰어준다. 양송이버섯은 썰기 전에 키친타월로 가볍게 흙을 털어주는 것이 좋다. 버섯에 함유되어있는 항암성분은 물에 잘 녹기때문에 물로 씻으면 영양분과 맛을 모두 놓치게 된다.
양파는 어차피 나중에 갈 예정이라 다지든, 채 썰든 상관이 없지만, 귀찮으니까 대충 채 썰기로 한다. 버섯은 마찬가지로 갈겠지만, 조금 남길 것이기 때문에 이쁘게 채 썰어준다.
마늘은 이왕이면 까져있지 않은 것을 그때그때 사서 사용하는 것이 더 맛있다. 하지만 깐 양파를 대량으로 사서 냉동해두는 것이 훨씬 편하다.. 아무튼 마늘까지 대충 다져주면 칼은 다 사용한 것이다.
나는 요리를 하면 모든 재료를 미리 계량해두는 편이다. 베이킹을 할 때는 특히 이렇게 하는 것이 편하다. 이 요리는 재료라 할 것도 별로 없어서 우유, 생크림, 버터와 밀가루까지만 준비하면 된다. 미지근한 물도 미리 계량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까먹어서 나중에 부랴부랴 급하게 넣었다 ㅋㅋㅋ
4. 마늘, 양파 볶기
양파를 버터에 천천히 볶으면서 카라멜라이징하면, 단 맛이 올라온다. 카레를 만든다면 양파가 갈색이 될 때까지 볶겠지만, 지금 하는 것은 스프니까 양파의 숨이 죽고 반투명해지는 정도까지만 볶는다.
5. 양송이버섯 볶기
이제 아까 채 썰어둔 버섯을 모두 투하한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버섯을 보면서 이게 볶아질까.. 싶겠지만, 볶아진다! 그것도 아주 쉽게. 불은 중불로 맞추고, 천천히 버섯을 뒤적거리면 금세 버섯이 흐물흐물해지면서 물이 나온다. 여기서 생긴 갈색 물이 모두 증발하고, 버섯이 갈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볶아준다.
6. 통밀가루 넣기
버섯을 어느 정도 볶았다면, 계량해둔 통밀가루를 넣고 3분가량 볶아준다. 이 과정에서 마치 루를 만드는 것처럼 버섯의 수분감을 날리고, 꾸덕꾸덕하게 만들어준다.
7. 미지근한 물, 우유, 생크림 넣기
원래 영상을 보면 미지근한 물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우유와 생크림을 넣는데, 미지근한 물을 생략하고 우유와 생크림을 바로 넣어버렸다.. 사실 첫 요리는 망할까 봐 굉장히 신경 쓰면서 조심스럽게 만드는데, 그 요리가 성공해버리면 바로 자만해서 방심을 해버린다.. 그래도 저번이랑 맛이 똑같은 것을 보면 크게 중요한 키포인트는 아니었던 것 같다!
8. 갈기
이제 요리는 끝났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5분에서 10분 정도 식힌 후에 블랜더로 갈아주면 끝이다. 식히는 이유는 너무 뜨거운 음식을 바로 갈면 기계에 무리가 갈까 봐 그런 것인데, 각자 원하는 만큼 식힌 후에 갈아주면 될 것 같다. 나는 버섯이 조금 씹히는 식감을 원해서 70% 정도만 갈아주었다.
9. 농도 및 간 맞추기
마지막으로 원하는 농도를 위해 우유나 물을 추가로 넣어준다. 나는 여기서 우유를 조금 더 넣어주었다.
소금과 후추는 꼭 조금씩 먹어보면서 간을 맞추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요리에서는 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간은 보수적으로 맞출 때가 가장 잘 맞는다! 이 스프는 버섯의 향과 진하고 담백한 맛이 포인트인 스프여서 소금 간을 세게 하지는 않았다.
10. 완성
완성된 사진이다. 영상과는 조금 달라 보이겠지만, 맛은 보장한다! 몇 가지 과정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처음 했을 때와 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색이 더 진한 이유는 아마 우유와 생크림을 덜 넣었기 때문인 것 같다. 파슬리를 조금 올렸지만, 스프 색이 너무 갈색이라 그런지 막 이뻐 보이지는 않았다 ㅋㅋㅋ
11. 피드백
- 난이도 : ★☆☆☆☆
- 맛 : ★★★★★
- 총 요리 시간 : 40분
- 예상 영양성분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 Kcal | |
총 내용물 당 | 107 g | 35.5 g | 130 g | 1741 Kcal |
1인분 당 | 21.4 g | 7.1 g | 26 g | 348 Kcal |
위 피드백은 본 레시피에 대한 피드백이 아닌 내가 만든 음식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이니,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우선 난이도에 대해 먼저 얘기하자면, 정말 너무너무 쉬운 요리다. 아마 이 글을 읽었다면 모두 느꼈을 것이다. 처음에 버섯과 양파를 채 써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과정일 정도다. 양파를 오랜 시간 카라멜라이징하는 것도 아니어서 요리 시간도 엄청나게 길지는 않다.
맛은 위에서 계속 칭찬했듯이 정말 정말 맛있다. 굉장히 고급스럽고 깔끔한 맛이 느껴지는 레시피다. 소금 간을 아예 안 하고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버섯의 풍미가 좋았다. 마지막에 스프를 가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갈지 않고 버섯의 식감을 조금 살리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는 것 같다.
이번 요리에서 아쉬웠던 점은 우선 비주얼이다. 요리는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보이는 것도 맛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액체류를 적게 넣은 만큼 색이 진해지면서 조금 덜 이쁘게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처음 이 음식을 요리할 때 너무 맛있게 잘 되어서 이번에는 조금 자만했던 것 같다.
영양성분은 내가 개인적으로 유추한 것이니, 틀릴 수도 있다. 그래도 계산한 값을 보면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버섯이 들어가서 좋은 영양소는 많지만, 생크림과 버터가 들어가서 지방 함량이 너무 많은 것이 약간의 단점이다. 그래도 아마 마지막에 소금 간 조금 빼고는 간이 따로 들어가지 않으니까 나트륨 함량도 적어서 영양소 측면에서는 좋을 것 같다.
12. 후기
이 스프는 난이도에 비해 맛이 정말 엄청난 요리다! 다만 들어가는 재료의 가격이 다른 재료들에 비해는 조금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래도 한 번 만들어서 5인분 정도가 나온 것을 보면 크게 비싼 요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번 만들면 냉장보관으로 3일 정도는 괜찮다고 하니까, 만들어놓고 아침에 가볍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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